카드 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에게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은 바로 카드 게임만의 게임 규칙이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어떤 카드는 카드를 내려놓고 다음 턴이 되어서야 활용할 수 있는 반면, 특정 카드들은 내려놓자 마자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있고, 나는 비용이 모자라서 못쓰는데 상대방은 높은 비용의 카드를 매우 빠른 턴에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스스톤도 카드 게임인 만큼 다양한 기본 규칙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카드 게임의 룰, 한번에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런 유저분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여기에서는 하스스톤의 기본 룰에 대해서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 게임의 시작
상대방과의 매칭을 시작하면, 제일 먼저 선공-후공을 결정하는 페이지가 나옵니다.
선공-후공은 축구와 유사하게 화면 우측에 표시되는 동전을 통해서 결정됩니다. 이때 선공하는 플레이어는 3장의 카드를 갖고 시작하고, 후공의 플레이어는 4장의 카드를 갖고 시작할 수 있습니다.
▲ 동전을 굴려 1이 나오면 3장의 카드와 함게 선공으로 게임을 시작한다.
▲ ★이 나오면 한장의 카드를 추가로 받으며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선공-후공이 정해지면 유저는 자신의 손패로 들어온 3장 혹은 4장의 카드 중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카드를 자신의 덱에 넣고 다시 카드를 뽑을 수 있습니다. (물론, 바꾼 카드가 다시 손패로 들어올수도 있습니다.)
3장 혹은 4장의 카드가 모두 마음에 들지 않으면 모두 다 덱에 넣고 다시 뽑는 것도 가능하며, 하나도 바꾸지 않고 처음에 손패로 들어온 카드를 모두 갖고있을 수도 있습니다.
▲ 초반에는 낮은 비용의 카드가 좋으므로, 높은 비용의 카드는 바꾸는 것이 좋다.
▲ 받은 카드를 모두 바꿀수도 있으며, 바꾼 카드가 다시 손패로 들어올 확률도 있다.
언뜻 생각해보면, 먼저 카드를 뽑고 먼저 상대를 공격할 수 있는 선공이 유리해 보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후턴인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이 시작할 때 한턴에 한하여 일시적으로 자신의 최대 마나를 높일 수 있는 '동전 한 닢' 카드가 손패로 들어오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오히려 더 유리하게 게임을 이끌어 갈 수도 있게 됩니다.
▲ 후공은 선공과의 보정을 위해 한턴에 한하여 마나1이 늘어나는 '동전 한 닢' 카드를 받는다.
▣ 턴의 활용
하스스톤은 상대와 내가 한번씩 돌아가며 활동할 수 있는 '턴제'를 기본으로 삼고 있습니다. 턴이 시작되면 자신이 구성한(혹은 기본으로 주어지는) 30장의 덱에서 무작위로 1장의 카드를 받게되며, 이후 턴이 끝날 때까지 하수인을 내놓거나 기술을 쓰고 움직일 수 있는 하수인으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등의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턴이 끝나면 화면 우측의 턴 종료버튼을 눌러 상대방의 턴으로 넘길 수 있습니다. 턴의 제한시간은 약 70초이며, 이 시간이 지나면 상대방의 턴으로 넘어가게 되어있습니다.
유의해야 할 점은 70초의 제한시간을 넘겨서 상대방에게 턴이 돌아가게 되면, 그 다음 턴의 제한시간은 약 15초 가량으로 줄어들게 되는 점입니다. 이는 잠수 플레이어를 방지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라 할 수 있습니다.
▲ 턴이 시작되면 우측에 있는 자신의 덱에서 랜덤으로 한 장을 뽑아온다.
자신의 턴에 내어놓은 하수인은 기본적으로 내어놓은 이후 다음에 돌아오는 자신의 턴부터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돌진' 능력이 있는 하수인은 내어놓는 바로 그 턴부터 상대방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돌진 능력의 하수인은 일반적으로 공격력은 높지만 생명력은 낮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밖에 마법 및 무기 카드는 사용하는 턴에 즉시 효과를 방휘할 수 있으며, '비밀' 능력의 카드는 해당 턴에 사용한 이후 카드에 쓰여진 특정 조건이 충족될 때 발동합니다. 따라서 비밀 카드는 쓰자마자 다음 자신의 턴이 돌아오기 전에 발동될 수도 있으며, 게임이 끝날때까지 발동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 돌진 능력을 지닌 카드는 전장에 나오자마자 공격을 할 수 있다.
▲ 비밀 카드를 쓰면 영웅의 머리 위쪽에 ? 가 표시되며, 비밀 카드의 발동 조건을 만족하기 전까지는 아무 효과도 일어나지 않는다.
만약 게임이 길어져서 자신에게 주어진 30장의 덱을 모두 소모하게 되면, 이후 매 턴마다 1씩 증가하는 피해를 입게 됩니다.
첫 턴에는 턴의 시작과 함께 1의 피해를 입지만, 다음 턴에는 2, 그다음 턴에는 3의 피해를 입기 때문에 결국에는 생명력이 다하게 됩니다.
▣ 마나의 회복
하스스톤의 마나는 플레이어가 행동할 수 있는 '행동력'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모든 캐릭터의 카드와 기술에는 마나 비용이 표시되어 있으며, 플레이어의 마나 보유량 한도 만큼만 행동할 수 있습니다.
해당 턴에 플레이어가 보유하고 있는 마나 보유량은 화면 우하단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전체 마나 1로 시작하여 1의 마나 비용을 가진 하수인 및 기술 카드만 사용할 수 있지만, 전체 마나는 한 턴이 지날 때마다 1씩 늘어나고, 9턴 뒤에는 최대 마나인 10에 도달하게 됩니다.
한 턴에 소모되는 마나는 다음 턴에 자동으로 최대치까지 회복되므로, 되도록 해당 턴에 있는 마나는 최대한 다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마나는 화면 우하단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매턴마다 최대 마나가 1씩 증가한다.
그러나 이 마나를 일시적으로, 혹은 영구적으로 늘려주는 카드도 존재합니다.
후턴인 유저에게 생성되는 '동전 한 닢' 카드는 해당 턴에만 일시적으로 최대 마나를 1늘려주며, 드루이드 전용 덱의 '육성' 카드는 영구적으로 플레이어의 최대 마나(=마나 수정)를 2올려줍니다.
또, 주술사 전용 덱의 특징인 '과부하' 능력을 가진 카드는 다음 턴의 마나를 끌어서 쓰는 특징이 있으므로, 다음 턴에 남을 마나를 고려하여 활용해야 합니다.
▣ 공격과 방어
하스스톤의 공격과 방어는 무기 카드를 착용한 영웅과 하수인 카드를 통해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전투를 할 때 영웅이나 하수인은 서로의 공격력만큼 상대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으며, 생명력이 0 이하로 내려가면 그 하수인은 파괴됩니다.
▲ 하수인은 서로의 공격력 만큼 상호 피해를 입히게 된다.
▲ 무기를 차고 하수인을 공격한 영웅도 해당 하수인의 공격력 만큼 피해를 받는다.
공격할 수 있는 대상은 상대 영웅이나 상대 하수인이며, 상대방의 하수인이 아무리 많다해도 그들을 일일히 상대할 필요없이 상대 영웅을 직접 공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 하수인 중에서 '도발' 능력을 지닌 하수인이 있다면, 반드시 그 하수인을 해치워야만 다른 하수인이나 영웅을 공격할 수 있게 됩니다. 도발 능력은 해당 능력을 지닌 하수인이 전장에 나오자마자 능력이 발휘됩니다.
'도발' 능력은 특정 하수인에게 피해를 집중시키며 다른 하수인 및 영웅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카드 운영을 가능하게 합니다.
예를들어, 전장에 있는 카드 중에서 공격력1/생명력7의 '모구샨 감시자' 하수인을 해치우지 않는다면, 공격력은 9이지만 생명력은 5에 불과한 '심장부 사냥개' 하수인을 공격할 수 없으므로, 다음 턴에서 매우 높은 확률로 심장부 사냥개를 통하여 9의 피해를 입힐 수 있게 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직접 타격이 아닌 마법 기술의 경우 도발 능력에 구애되지 않고 아무 대상에게나 마법을 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 '침묵' 능력을 통해서도 도발 능력을 해제할 수 있으므로 이점에 유의하여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스스톤의 카드 중에는 일반 공격으로는 공격할 수 없거나, 주문이나 영웅 능력의 대상으로는 공격할 수 없는 특이 효과가 있는 하수인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밀림 표범' 하수인을 상대가 전장에 내놓았을 경우 수면 상태에 빠져 무방비 상태에 놓이지만, 일반 공격으로는 밀림 표범을 공격할 수 없습니다. 오로지 주문 공격으로만 밀림 표범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요정용' 하수인은 주문이나 영웅 능력의 대상으로 공격할 수 없기에 일반 공격으로만 요정용을 처치할 수 있습니다.
은신 능력을 지닌 하수인의 경우 그다음 수면 상태가 해제되는 턴에 강화 주문을 받아 상당한 공격력을 가진 하수인으로 변모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왕의 축복을 가진 성기사이거나 질풍 효과를 주는 주술사인 경우 은신 하수인을 먼저 처치하는 것이 안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