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탈진덱을 사랑하는 유저 입니다.

야생전 나오기 전까지는 핸파도적 참 재미있게 했던것 같은데

죽군, 치봇, 춤검 같은 버티기 카드들이 미국 가면서 핸파가 참 어려워졌습니다.

현재 핸파가 어려운 이유는 역시 '버티기 부족'입니다.

그동안 씹랄이나 위니같은 어그로 덱들이 강했기 때문에 콤보를 내기도 전에 명치가 털리고

핸파 자체도 불가능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방밀이나 말리덱 같은 후반형 덱들이 등장하고, 어그로덱들도 대규모 너프를 먹으면서

핸파가 '그나마 할만한'정도가 되는 시즌이 오는건 아닐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의미에서 핸파에 부족한 버티기를 보완한 '크툰 핸파'를 소개하겠습니다.

요즘은 크툰덱 자체도 조금 뜸하고 '리노크툰'처럼 크툰이 덱의 부기능으로 들어있는 덱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크툰덱의 특징이 '강한 하수인'인 만큼 핸파에게 초반 버티기를 가능하게 하는 컨셉이 아닌가 싶습니다.

(추종자 이미지 왜이러죠..?)

위 카드들은 모두 초반에 강한 카드들이고 필드를 잡기에 좋습니다.

또 상대방이 크툰덱인줄 알고 핸파가 시작되기 전에 드로우를 최대한 땡길 수 있게 해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크툰카드를 최대한 이용해서 핸파덱이라는 사실을 숨깁시다.

게다가 4코 이후로 나오는 상대의 무거운 카드들은 혼절, 소멸로 띄울 수 있기 때문에

초반을 버틴다는 의미는 핸파덱에 있어서 상당히 큽니다.

또 이 친구들이 갖는 또 다른 의미가 있는데 바로

이 친구를 위해섭니다.

코스트는 무겁지만 일단 크툰공격력이 10인 상태로 출동만 해 준다면 순식간에 필드 반전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런 카드들과의 연계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분의 명치를 효과적으로 보호 할 수 있습니다.

그밟을 쓰는 경우는 많지 않은데 브란-쌍둥이나 쌍둥이-술사-쌍둥이 각은 의외로 많이 나옵니다.

탈진전까지 효과적으로 버텼다면 패거리를 써줘서 자멸을 유도할 수도 있으니 개꿀카드입니다.

이 덱의 이름이지만... 사실 얘가 캐리하는 그림이 많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보통 상대방이 탈진 온 상태에서 쌍둥이 나오면 알아서 서렌을 치기 때문이죠.

크툰덱이니 존재 자체에 의미가 있지만 그래도 역시 강한 카드인건 변함없습니다.

중반에 필드 말릴때 크툰한번 나가면 필드 정리되고 제압기도 다 빠지기 때문에

10코 딱 채워서 나가면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굳이 더 이득 보겠다고 죽자고 불리기 보다

중반에 나가서 정리 해주고 퇴장하서도 제 값은 합니다.

이 카드들로 재미를 보실 수도 있지만... 사실 크툰에 쓸 바에 핸파에 쓰는게 훨씬 이득입니다.

핸파라는 재미있는 컨셉을 가져다 준 카드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카드이기도 하고요.

올려주고늘려주고

핸파의 참맛을 봅시다.

핸파를 하는 방법이야 기존 핸파랑 똑같지만 초반에는 핸파카드를 모아주면서 크툰 하수인을 내줍시다.

5~6턴까지 버티면서 상대방이 드로우를 조금 땡겨놨다 싶으면 점밍아웃을 해줍시다.

그 다음부터는 기본 핸파덱이랑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핸파 자체가 상당한 컨트롤을 요하기 때문에 꾸준히 연습하고  기무기훈님 유튜브 예전영상들 보면서 연습하면

핸파에 실력이 어느정도 붙으실 겁니다.

컨덱이다보니 개인의 취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크툰 카드들이나 핸파카드들은 그대로 둬야겠지만 그외에는 입맛에 맞게 바꿔주셔도 좋습니다.

황혼의 풍수사: 초반 명치를 보호하는데 꽤나 좋습니다. 크툰에 도발을 걸어주는데.. 사실 의미가 전혀 없다고 보셔도 무방.. 2코 하수인이 충분해서 저는 뺐지만 여전히 나쁘지 않은 카드입니다.

황혼의 장로: 스텟도 상급 바닐라 수준인데다가 어그로성도 좋은 하수인입니다. 그런데 막상 써보니 조금 말립니다. 같은 3코 하수인인 크툰의 사도가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뺐지만 역시 나쁘지 않은 카드입니다.

크툰의 자객: 너무나도 어썸한 카드... 크툰 도적이라면 무조건 넣어야지!! 하는 컨셉확실한 분들을 위해 추천합니다!  

보랏빛 환영술사: 왜넣냐.. 하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좋습니다. 특히 양쪽이 다 탈진킬각일 경우 환영술사로 나의 명치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죠. 솔직히 한장정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핸파는 원래 핸드빨입니다. 점쟁이가 나오는가에 따라 승률은 천차만별일지 몰라도 직업차는 있습니다.

방밀전사라면 질 수가 없습니다. 보물지도, 피울, 다 태워버립시다. 용템포는 요즘은 잘 보이지 않지만 초반에 크툰 하수인으로 버텨내고 무거운 용들 띄우면서 버티면 탈진까지 갈 수 있습니다.

위니면 나갑시다. 절대 핸드 못 버틸 뿐더러 중후반까지 가보지도 못하고 명치털려죽습니다. 리노흑마는 어떤 카드를 태우느냐가 중요한데 리노를 태워봅시다. 워낙 드로우를 많이보는 직업이니 핸파임을 잘 숨기면 어렵지 않게 이길 수 있습니다.

원래 도적에게 약한 직업입니다. 크툰카드로 명치보호하시고 사바나같은 노양심 카드들 띄우면서 플레이 하다보면 질 수 없습니다.  문제는 비밀냥 같은 패를 많이 쓰는 덱들인데... 지셔도 아쉬워 할 필요 없습니다 ;;

미러덱을 만날일은 없다고 보시면 되고... 핸파전이라면 저희쪽이 불리합니다. 핸파할 생각 하지 마시고 본인카드 계속 버려주시면서 싸워주세요. 주문도적도 마찬가지로 쉽지 않습니다. 크툰덱인것 처럼 위장하시면서 중후반까지 잘 버티셔야 합니다.

성기사는 요즘 그렇다할 메타도 없고... 좀 살려주십쇼...ㅠㅠ 힐카드만 잘라줘도 정신을 못차립니다.

요즘 가장 핫한 직업이죠... 제가 검은무쇠 잠복자를 넣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예전 씹랄은 많이 없어진 편이니까 크툰하수인으로 버티면서 명치를 아껴줍시다. 수리 필드가 어느정도 쌓이면 소멸, 혼절로 핸파를 시도하거나 종말이로 필드를 잡아봅시다. 어느정도 크툰이 쌓였다 싶으면 크툰으로 킬각을 보면 됩니다.(근데 많이 이기지는 못합니다.ㅠㅠ)

사제가 원래 핸드파워이기 때문에 드로우를 많이 봅니다. 드로우 보게 둡시다. 금방 탈진와서 죽습니다. 우리 덱에는 공격력4의 하수인이 많아서 처리도 어려울 뿐 더러 사제가 좋다는 광역기도 의미가 없기 때문에 신나게 탈진보시면 됩니다.

못이깁니다. 주문을 마구 써대니 핸파각도 잘 안나오고 하수인도 내는 족족 끊겨서 욕나옵니다.

핸파가 좀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어렵고 승률도 잘 나오지 않지만

핸드 타는 소리와 탈진 소리를 들으며 전율하는 변태들이 조금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당첨되도 기분 좋겠지만 그냥 많이들 보고 속는셈 치고 플레이해주셔도 기분 좋을것 같네요 ㅎㅎ

핸파 화이팅! 도적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