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록 미드성기사입니다.

덱시뮬에 글은 처음 올려보네요. 사람들이 하도 성기사가 랭크에서 보이질 않는다, 사제랑 성기사랑 법사랑 누가 더 우울하냐 이러시길래 전설달고 짧게나마 글 올려 봅니다. 19급부터 전설까지 멀록성기사만 했구요. 하루에 6시간정도씩 해서 3일정도 걸린 것 같아요. 덱구성에는 잠깐씩 변화가 있었는데, 마지막 1급구간에서는 이 덱으로 전설달았습니다.

지금 멀록성기사는 상당히 강력합니다. 성기서 전용 1코 멀록하수인이 매우 강력하고, 멀록영능과 메가사우르스의 의 시너지가 폭발적입니다. 신총 넣고 저코 하수인에 좀 더 비중을 준 어그로성기사도 꽤 강력할 거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미드레인지 덱을 좋아합니다. 고놈 대마상 시절의 미드레인지 성기사, 너프전 드루이드같은 덱들요. 명치만 노리는 어그로 덱들을 상대로 명치를 지켜내고, 욕심부리는 빅덱, 벽덱, 컨트롤 덱의 계획을 망가뜨리고 명치를 터뜨리면서 덱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미드레인지덱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구요. 하지만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덱이 되기도 쉽죠. 그래도 하스스톤에는 필드싸움에 성실한 미드레인지덱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멀록덱에 약간 뒷심을 주어서 미드레인지느낌으로 덱을 짜봤어요.

몇가지 카드에 대해서 설명을 드릴게요.

반드시 2장 들어가야 합니다. 영능이 멀록이 나오는 거랑 아닌 거랑 필드의 파괴력이 완전 달라요. 다른 카드랑 연계하기도 훨씬 쉬워지구요. 1/3스텟은 사냥꾼의 토큰들을 짤라내기 매우 좋습니다.



성기사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최고의 1코 멀록하수인.



필드에 바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고귀한 희생이나 구원을 주로 뽑아서 사용합니다. 필요한 상황에서 뽑아서 사용하는 성기사 비밀은 정말 유용합니다. 도발전사와의 대전에서는 참회를 주로 뽑아줍니다. 5코 방제자에 참회들어가서 신병이랑 교환당하면 전사가 매우 좋아합니다.


아무 때나 나가도 손해는 안 보는 하수인입니다. 성기사를 대표하는 카드중 하나구요. 요즘 냥꾼이 많아져서 반드시 2장 들어갑니다. 필드가 비등비등할 때 뛰쳐나오는 사바나에 걸어주면 냥꾼이 매우 좋아합니다.

1장 들어갔습니다. 제 취향이에요. 절대로 필카는 아닙니다. 7코 무기나 수문학자에서 뽑아낸 엎드려, 푸른 아가미 전사, 적응에서 나오는 1/1 죽메, 영능하고 연계가 가능합니다. 신카드들 덕분에 연계가능성도 매우 높아져서 3코값은 확실히 합니다. 7코 무기낀 상태에서 영능과 함께 하수인 3개에 천보를 걸어주면 도발전사의 필드클리어 계획을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특히 성기사는 6코 칼 타이밍에 6코 버프가 들어갈 하수인이 필드에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많이 좌우됩니다. 천보라도 걸어서 어떻게든 필드에 하수인을 살려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냥꾼은 단일 야수 적응 2코 카드만으로도 갓갓카드라고 하는데, 얘는 다수 동시 적응입니다. 무슨 말이 필요한가요. 미드성기사에 힘을 실어주는 갓갓카드입니다. 사실상 성기사카드에요. 주로 사용하는 특성은 공격력, 천보, 독성, 1/1죽메부여 등입니다. 공격력 부여로 예상치 못한 딜로 명치를 터뜨리거나, 죽메나 천보로 도발전사의 필드클리어 계획을 망가뜨리거나, 독성으로 날강도같은 하수인교환을 합니다. 갓갓카드.


냥꾼 만나면 2장 넣고 싶어지고 퀘전 만나면 빼버리고 싶어지는 카드. 아예 뺐다가 2장 넣었다가 오락가락하다가 1장넣고 전설 달았습니다. 취향이에요. 
 
성기사의 상징같은 카드인데, 마지막에는 빼버렸습니다. 이기는 판에는 내가 필드를 먹고 있어서 쓸 일이 없고, 지는 판에서는 필드가 정리되어서 쓸 수가 없어서 손에서 많이 놀더라구요. 결국 아예 빼버렸습니다.


이미 재평가된 카드여서 긴 말은 필요 없을 것 같구요. 6턴에 필드를 먹으면서 덱을 압축시켜주고, 6코 버프 각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메가사우르스의 광역버프각을 만들어줍니다. 5턴에 칼같이 나가서 6턴에 상대 하수인 처치하면 그 게임은 거의 이깁니다.

개인적 취향입니다. 필카는 아니에요. 그래도 미드레인지덱인데 5코 하수인 넣을 것이 너무 없어서 무기 없으면 그냥 4코 하수인이라 생각하고 던지지...라는 생각으로 넣었습니다. 실제 연계가 잘 이루어지는 카드는 아니에요. 퀘돚 상대로 4턴 진흔검과 연계하면 도적이 퀘스트 깨자마자 초상화 터뜨릴 수 있구요. 퀘전 상대로는 좀 아꼈다가 7코 무기와 연계해서 강력한 뒷심카드가 됩니다.


엄청 좋아요. 성기사는 더 이상 해적전사가 두렵지 않습니다. 사냥꾼도 2코 3뎀 카드가 야생가고 결국은 필드를 먹고 하수인으로 명치를 쳐야 제 명치를 터뜨릴 수 있는데, 이 카드가 사냥꾼의 계획을 망가뜨리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퀘전 상대로도 필드정리를 어렵게 만들구요. 스탯 자체도 좋고, 도발도 좋고, 죽메도 좋고 다 좋아요. 실바가 야생간 상황에서 최고의 6코카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갓갓카드입니다. 도발전사를 상대로 킬각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냥꾼 상대로 사바나가 튀어나왔을 때 급한대로 단일울다만으로 쓰기도 합니다. 주로 7코 무기와 함께 킬각잡는데 사용합니다. 성기사에게 피니시라니...갓갓카드입니다.


2장 뽑으면 갓카드고 1장 뽑으면 쓰레기가 되는 전설관리인. 솔직히 7턴에 멀록 한장 더 뽑는 것은 큰 의미가 없고, 핵심은 메가사우르스인데요. 메가사우르스가 얘보다 먼저 2장 나오면 쓰레기가 됩니다. 그런데 왜 쓰냐면...혹시나 안 나오면 반드시 뽑아내야 하거든요. 이 카드가 엄청 좋다기 보다는 메가사우르스가 성기사의 뒷심중 하나다 보니 반드시 찾아내려고 넣었습니다. 그래도 멀록 1장은 반드시 뽑아줍니다 ㅋㅋ


전 사실 이 카드 처음 나왔을 때부터 엄청 좋다고 생각했는데, 인벤반응이 별로 안 좋더라구요. 성기사는 필드에 하수인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요. 단일번카드랄 것도 딱히 없구, 버프도 못 걸어요. 성기사는 무기와 하수인뿐입니다. 상대필드를 정리하면서 내 필드에 하수인을 깔아주고, 경우에 따라서는 어둠골 감시대원과 연계하면서 타림각을 만듭니다. 티리온이 죽어야만 무기를 주어서 좀 느린 카드라면, 얘는 밸류 자체는 티리온보다 떨어져도 성기사 카드중에서 상당히 빠른 카드에 속합니다. 7코에 끼고 때리고, 8턴에 티리온을 내면서 다시 한번 때리면 아름다운 마나커브가 완성됩니다. 2장 넣으면 손패가 꼬이고 1장은 반드시 넣는 카드. 감히 성기사의 피의 울음소리라고 말하겠습니다.



 다시 볼 수 있어 기쁩니다. 반가워요.

그 밖에 고려했었지만 안 넣은 카드는요.

3코 하수인으로는 필드에 큰 영향을 못 주고, 명치 지키는 거는 6코 도발로 충분하고, 힐할 시간에 상대 명치 터뜨리는 것이 나은 것 같아서 뺐습니다.

6코 도발버프나 신병들과 연계해서 여러장 드로우를 볼 수 있는 각이 나오기는 합니다. 다만 이 카드 자체가 손패를 말리게 하는 경향이 있고, 다른 넣고 싶은 카드들이 많아서 뺐습니다.

덱 자체에 버프카드가 많지 않아서 이 카드를 쓰려면 일단 덱 자체를 새로 짜야 할 겁니다. 이 카드에 버프를 한 장 걸면 결국 (사술, 퇴화 따위를 당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제로) 2코 1/2하수인이 1드로우 한 것이고, 버프를 두 장 바르고 걔가 안전하게 죽었을 때부터 이익이라는 것인데, 현재로서는 얘가 활약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핀자에서 튀어나오고 얘에다가 6코 버프를 걸 수만 있으면 환상적이겠지만...저는 뺐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기대했던 카드입니다. 1코 신풀이랑 같이 써보면 환상적이겠다고 생각하고 썼었는데요. 적응은 원래 스탯이 좋은 하수인에 걸렸을 때 그 효과가 더 커집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신병에 적응을 걸 각 자체가 잘 안 나오거나, 2마리 정도에 버프를 걸어도 필드에 별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냥 영능 변환해서 메가사우르스 씁시다. 멀록 스탯도 신병보다 좋고 하수인 자체 스탯도 걔가 더 나아요.


신성화에서 얘기한 것과 같습니다. 한장정도 넣어볼만 합니다. 2장을 넣을 거면 아예 힐기사 느낌으로 신성화 2장과 같이 쓰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

메타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운고로 첫날 퀘도적한테 큰 고통 당했습니다. 저코 멀록 하수인이 손에 아름답게 잡혀야 하구요. 최대한 명치를 후려쳐야 합니다. 저코 하수인 잘 잡혔으면 4코 진흔검까지 들고 가서 명치에 8딜 꽂아줍니다. 7코 무기도 모조리 명치로 향합니다. 손패싸움입니다. 이덱이 저코 하수인이 상당히 많아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명치를 후려치면 반반정도 가거나 약간 불리한 것 같아요. 그래도 2급 구간에서 똑같은 퀘돚 3번 만나서 3번 다 명치 터뜨리고 1급 갔습니다.

세라진 도적은...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필드싸움 열심히 하다보면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합니다. 내 필드를 아름답게 클리어당하고 6코 버프카드가 손에서 놀거나, 가젯잔이 나왔는데 필드 하수인도 없고 무기도 없으면 집니다. 또는 어떻게 하수인 하나에 6코 버프 걸었는데 그 하수인이 깔끔하게 혼절당하면 집니다. 반대로 어떻게든 필드에 하수인을 남겨놓거나, 핀자로 사기치면 이겼습니다. 비거나 벤클리프는 알도르로 날강도같이 하수인 교환하면 됩니다.

해적전사는 거의 사라진 것 같아요. 패 잘풀린 해적전사는 답이 없어요. 초반 필드 반반가면서 6코에 버프를 걸어주면 게임이 끝납니다. 급하면 멀록 깔고 메가사우르스로 도발을 찾습니다. 6코 도발 덕분에 성기사가 좀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도발전사는 패빨을 심하게 탑니다. 위닝플랜이 크게 두가지 입니다.

첫째. 내 초반 손패가 잘 풀리고 상대 전사가 2코 도끼를 잡지 못한다. 필드에 멀록이 깔린다. 도발로 막으려고 하지만 필드에 깔린 멀록 시너지때문에 필드가 효율적으로 정리당하고 수문학자에 나온 참회로 사기를 친다. 멀록 3마리 이상에 광역 적응이 걸려서 명치가 털리고 난투 등의 광역기가 쉽게 빠진다. 결국 버티지 못하고 초상화가 터진다.

둘째. 초반 필드를 압도하지 못한다. 6코 버프, 어둠골 성직자, 메가사우르스 죽메 적응 등으로 필드를 더럽게 만든다. 난투가 한번 빠지고 7코 무기로 필드를 다시 더럽게 만든다. 이 타이밍쯤 퀘스트가 완료되고 설퍼라스를 끼는데, 1코 신병과 8딜을 교환한다. 무기에 선장 그린 스킨으로 버프를 걸거나, 티리온이 나가거나, 멀록에 광역 적응을 걸거나, 타림 등으로 폭발적인 딜을 내서 피니시를 낸다.

지는 거야 뭐...하수인 나갔더니 도끼로 짤리고 하수인 깔았더니 난투나 물밥당하고, 바로 하수인 깔고 바로 난투당하고, 8코 용 나와서 필드 클리어 당했는데 손에 하수인 없고...전사가 손에 다 들고 있으면 집니다. 지는 판은 지는 겁니다. 그런데 전사도 드로우가 부실한 덱이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많지 않아요. 저는 5.5:4.5정도로 성기사가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드레인지 냥꾼이죠. 한번 대전하고 나면 덱에 신성화 2장 넣고 싶어집니다.
지금 냥꾼은 각종 죽메하수인으로 더러운 필드를 만드는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얘도 결국 필드를 먹어서 명치를 쳐야 합니다. 죽메가 광역기로 정리하기에는 정말 더러운 필드를 만들어내지만, 필드의 파괴력 자체만으로는 상당히 느린 특성이에요. 이걸 이용해서 내가 유리하게 교환할 수 있는 때에 죽메를 터뜨려서 한땀한땀 유리하게 하수인을 교환해야 합니다. 냥꾼과의 대전에서는 성급하게 명치달리는 쪽이 집니다.

위닝 플랜은
-초반 필드 압살
-필드 반반 가다가 6코 버프
-사바나 알도르
-신성화 하드캐리
-5코 히드라에 알도르를 걸고 신병으로 신나게 때려준다...(;;;)
정도구요.

지는 상황은
-필드 먹힘
-2코 적응 야수가 적응을 기가막히게 뽑아냄.
-반반 필드에서 사바나가 나왔는데 알도르가 없고, 다음턴에 거기에 개판이 걸려서 내 명치를 친다.
-아름다운 개풀각을 준다. 거기에다가 하이에나까지 나온다. 정리를 못한다.
-5코 히드라를 정리하지 못한다.

핵심은
-죽메를 한땀한땀 잘 정리하자. 성급하게 명치로 달리지 말자.
-알도르를 잘 쓰자.
-개풀각을 주지 말자. 특히 7코 무기로 신나게 때리다가 개풀각을 줘서 지는 게임이 가끔 있었습니다.
-신성화야 나와줘!
입니다. 반반이라고 생각하는데, 초반 필드가 조금만 성기사가 더 잘 풀리면 그냥 3턴쯤 게임이 끝나는 꽁승이 좀 많았습니다. 5.5:4.5정도로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직업들은 솔직히 거의 못봤습니다. 그나마 여러번 본 직업은 정령술사, 퀘스트법사, 사제 정도요. 몇번 붙어보질 못해서 따로 드릴 말씀이 없네요. 성실하게 필드를 먹으면서 명치를 터뜨리면 됩니다.

전설달면서 성기사를 거의 못봤습니다. 정령떡대기사 한분, 힐기사 한분 만났네요. 지금 성기사 상당히 할만합니다. 우리 다 같이 성기사를 합시다. 댓글로 질문 다시면 답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