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의 새로운 등불이 되리라 의심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실을 어땠습니까?

시궁창에서 올라온 바퀴벌레마냥 죽여도 죽여도 계속 깔리는 위니와

욕심이란 욕심은 전부 모아서 압축해놓은 듯한 드루이드,

그리고 그 놈들 한번 잡아보겠다고 온갖 악마적인 방법은 다 사용하는 컨흑과 알냥, 그리고 홀돚들...

진정한 남자이며, 누구보다 정정당당한 우리 가로쉬 성님이 설 곳은 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과연 이대로 끝인가, 싶었던 그 순간 하늘은 우리를, 전사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사기로 점철된 현 메타에서 오로지 정의를 위해 다시금 우뚝 솟은 가로쉬님을 기리며 이 덱을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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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운영

기존에 이미 존재하던 홀수 전사에 다수의 폭심만만 카드들을 기용한 덱입니다. 운영 또한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버티고 버티고 버텨서 인내심이 부족한 상대방이 포기하게 만들던가, 홀수 전사의 방어력과 박사붐의 우월한 영웅능력을 바탕으로 탈진전으로 이기는 덱입니다. 별 다른 말은 하지않겠습니다. 버팁시다. 꺽이지 않는 저희의 의지를 보여줍시다.

2. 멀리건

직업별 상대법에 앞서 중요한 사실 한가지. 현명한 남자는 버틸 수 있을 때 버티는 것이지 무리한 만용은 부리지 않습니다. 불리해도 어찌어찌 비벼볼만한 덱들도 있지만 상성상 도저히 이길 수 없는 덱도 존재합니다. 아래의 덱들은 한 3,4턴 기다려보고 이 덱들이다 싶으면 위협과 함께 빠르게 서렌해줍시다.

* 메카툰 시리즈, 콩콩이 도적, 왕파 도적(칼서렌)

*발라당 사제(예외) : 발라당 사제는 분명 이길 수 없는 덱이 맞습니다. 하지만 콤보가 무지하게 어렵습니다. 여태껏 만난 사제 중 대부분은 시간 내에 콤보를 완성하지 못하거나 또는 실수하고 부끄사해버립니다. 바로 나가버려도 상관없지만 여유가 된다면 한번 상대의 피지컬을 시험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 흑마(위니, 컨흑, 짝흑) : 방밀, 전쟁도끼, 오메가, 난동, 폭격로봇, 부엉이(방밀이나 난동이 잡혔을 때만)

* 도적(홀돚, 미라클) : 방밀, 오메가, 난동, 수액, 전쟁도끼, 폭격로봇

* 성기사(기계홀기사, 기계미드기사) : 방밀, 부엉이, 난동, 폭격로봇

* 전사(소집, 홀수) : 박사붐, 피울

* 사냥꾼(알냥, 주문냥) : 부엉이, 난투, 방밀, 오메가, 박사붐

* 사제(서렌 덱말고 안나옴)

* 주술사(진화술사) : 난동, 난투, 폭격로봇

* 마법사(템포법사, 컨법) : 오메가, 방밀, 박사붐, 수액

3. 직업별 상대법

흑마법사 : 3가지 덱이 존재합니다. 위니흑, 짝흑, 그리고 역겨운 컨흑.

위니흑은 어렵지 않습니다. 애초에 어그로 카운터로 구성된 덱이라 적당히 맞아주다가 난동으로 필드 한번 밀어주고 폭격로봇과 깔깔이로 악마적인 교환으로 이득을 보면 어느새 상대방이 나가있습니다. 유의할 점은 방밀을 너무 남발하면 둠가드나 악마의 군주가 나왔을 때 정리하기 까다로우니 피부담이 크지않다면 방밀은 아껴줍시다.

짝흑이 성패는 무조건 방밀입니다. 3,4코 타이밍에 나오는 산거를 바로 끊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니 꼭 들고가주도록 합시다. 도끼라든가 초반을 넘어갈 수 있는 수단이 있다면 나이사나 부엉이를 함께 들고가는 것도 매우 좋은 선택입니다. 정리 수단이 많아 크게 밀리는 느낌은 없지만 오메가와 방밀로 극한의 이득을 노리다 외눈깨비에 증발하는 경우가 많으니 6코 이전에 오메가와 방밀은 사용을 권장합니다.

컨흑, 이 놈들 때문에 아잘리나를 넣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부로 부엉이 두개 들고가서 덱에 있던 린 침묵하고, 바언수로 나온 린 또 침묵했는데도 기어코 또 뽑아서 내는 놈들이 바로 컨흑들입니다. 부엉이로 린 꼭 카운터 쳐주시고 침묵을 못했거나 상대가 린을 자살시켰을 경우 아자리 타이밍에 아잘리나로 가져옵시다. 10뎀 한번 맞아주더라도 탈진차이가 심하면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패에 아잘리나도 없는데 상대가 이른 타이밍에 린 스택을 쌓고있다? 그냥 서렌하셔도 무방합니다.

도적 : 콩콩이, 왕파는 빠르게 서렌해주고 홀돋과 미라클만 얘기하겠습니다.

도적이 가장 강하다고 할 수 있는 3코 타이밍에 영능, 방밀 4특키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위니흑과 다르게 개체수보다는 한마리, 한마리로 지속적인 딜누적으로 킬각을 보는 덱들이기 때문에 피관리가 중요하고 바로바로 끊어주는게 중요합니다. 특히 테라닥스와 폭력배가 나오는 3코 타이밍을 특히 주의해줍시다. 5코 이후부터는 폭격로봇 각만 잘보면 유리하다고 볼 수 있지만 깔깔대는 발명가는 너무 신뢰하지 마시길. 혈기사와 이끼거인 각 잘보시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사냥꾼 : 알냥, 주문냥

과거의 홀수 방밀이라면 알냥과 주문냥을 이기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바로 서렌해도 무방할 정도로 극 불리한 상성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홀수 전사에게는 폭격로봇과 박사붐이 있습니다. 여전히 불리한 상성이라 한판 한판이 버겁긴 하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습니다. 특히 박사붐의 밸류는 많이 저평가되고 있으나 컨트롤 덱을 상대로 어마어마한 위력을 보여줍니다. 부엉이와 난투 꼭 들고가주시고, 박사붐도 왠만하면 들고갑시다. 그리고 간혹 알냥을 상대할 때 죽메 하수인에게 침묵만 걸고 살려두는 경우가 있는데 정리할 수단이 있다면 절대로 정리하셔야합니다. 자칫하면 큐브에 피볼 수 있습니다. 조심, 꼭 조심합시다.

마법사 : 컨법, 템법

템법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요즘 위니 정리한답시고 별어쩌구도 넣고 아주 욕심이 장난아닙니다. 추가 주문력 붙은 하수인들만 바로바로 정리해주면서 오메가로 마차만 잘빼주시면 쉽게 이길 수 있습니다. 문제는 컨법인데 사실 기존에는 소용돌이 두장과 모쉬를 함께 사용했었습니다. 하지만 컨법 뿐만 아니라 컨흑과 짝흑도 대부분 외눈깨비를 기용하면서 소용돌이는 빠른 탈진의 주범이고 모쉬는 패에서 노는 경우가 많아 다 빼버렸습니다. 멀리건에서 1코 주문은 왠만하면 다 들고가시고(2장씩 나온다하더라도) 방밀은 좀 아깝더라도 6코 이전에 써주고 오메가도 3장 뽑을 생각하지말고 폭격로봇이라든가, 베릴륨 마력제거기 같은 하수인들로 미리 바꿔둡시다. 최대한 하수인 전개 자제하면서 맞아줄 수 있는만큼 맞아주다가 최대한 광역기로 이득교환해줍니다. 한가지 유의할 점은 난투 한장은 꼭 마지막까지 남겨둬야합니다. 아니면 알라나에게 골로 갑니다.

이외의 직업들은 제가 만나본 표본이 적어서 이러쿵 저러쿵 말하기가 애매하네요. 결국 홀수기계전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광역기로 어떻게, 얼마나 많은 이득을 보느냐?가 덱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합니다.

4. 마치며...

맞기만하고 그저 버티기만 하는게 미련하고 힘들어 보일 수는 있으나 그만큼 승리의 값어치를 느낄 수 있는 직업이 바로 전사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무분별한 욕심덱들보다 어느 정도 양심있는 컨덱들과 한심한 어그로들이 판치기 때문에 충분하 할만한 메타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전사 유저분들 화이팅 하시고, 다음 확장팩까지 전사가 티어덱의 한 주축으로 당당히 서있을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합시다.

P..S. 진짜 전사만이 전사를 알아보는 법. 혹시 전사 돌리시다가 만났을 때 인사하시면 칼서렌 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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