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급까지 등반하면서 썼던 미드드루덱을 좀 변형한 덱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이 덱은 큰 골자는 기존의 미드드루덱과 같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등의 무거운 하수인들을 다수 제외하고

등을 채용해서 핸드 꼬임현상을 최대한 줄이고자 했습니다.

본래 랭크 등반을 시작할 때에는 기존의 망령을 쓰는 미드레인지 드루이드로 시작했었는데 요새 랭크가 비밀기사, 드루이드, 리노흑마가 주류를 이루고 그 외의 덱들은 다 템포가 빠른 종류의 어그로덱이 많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망령으로 이득을 볼 수 있는 상대는 드루이드 미러전, 또는 리노흑마전이 되는데 반대로 비밀기사와 어그로 주술사, 템포법사에 너무 약해 망령을 랩터 탈것으로 교체하면서 조금씩 덱을 수정해나갔습니다.

실바나스를 가장 먼저 제외하고 핸드 순환 겸 주문공격력용으로 비룡을 채택하였고 비룡이 있으니 본래 살뿌를 한 장 썼었는데 급속을 빼고 살뿌를 2장쓰니 비룡과의 연계가 되는 경우도 많아 쏠쏠했습니다.

운영은 기존의 미드레인지 드루이드와 어그로 드루이드의 중간 정도의 운영 형식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초반 멀리건에서는

위주로 들고가는 편입니다. 위의 카드들을 모두 2장씩 채택하기 때문에 의외로 잘 잡혀주는 편입니다.

운영은 상대하는 덱들마다 조금씩 달라집니다. 크게 주류덱 몇 가지를 상대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1. 비밀기사

사실, 비밀기사를 상대하기 위해서 기존 미드 드루에서 점점 가볍게 짰다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상대할 때의 멀리건은 위의 4장을 위주로 잡아주시되,

약이나 다르나서스, 뿌리가 함께 잡힌 상황이면 위 카드들은 굳이 멀리건에서 교체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이 카드는 살뿌가 잡히지 않으면 잡으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비밀기사를 상대할 때에는 템포가 밀리지 않는게 좋으므로 1턴 살뿌를 필드에 깔고 시작하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2턴에 할 플레이가 없다고 하더라도 상대 보쓴꼬를 잡아먹을 수 있으니까요. 성기사 비밀은 내가 공격할 때에 상대에게 유리하게 걸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다르나서스와 같이 어그로 높은 하수인으로 상대쪽에서 하수인교환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핵심은 6턴이 오기 전까지 어떻게든 필드를 미는 것입니다. 조금 손해를 보는 것 같더라도 적극적으로 하수인 교환을 해주면서 6코 이전에 필드를 밀어두셔야 6코에 칼 수수께끼를 당하더라도 나이사를 통해 수월하게 처리하실 수 있습니다. 이후의 플레이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로수붐티 잡혔으면 져야하므로... 수수께끼 이후에 힘이 빠진 타이밍에 필드를 가져오고 그 필드로 승부를 보셔야 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2. 미드노루

일반적인 미드레인지 드루이드와의 싸움 역시 템포싸움입니다. 다만, 이 덱은 일반 미드드루보다 훨씬 가벼우므로 템포를 잡기 좀 더 좋을 수 있습니다. 반면 상대는 망령을 키워 이쪽의 발드나 비룡과 유리한 교환이 가능 할 수 있으니 망령을 뛰쳐나오게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멀리건은 역시 위의 4장 위주로 잡아주시되

를 추가해서 잡아줍니다. 살뿌보다는 오히려 천벌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상대 다르나서스를 짤라야 하니까요. 전 개인적으로 노루대 노루전에서 벌목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루 미러전만큼 필드를 잡는게 중요한 매치업이 없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약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코스트마다 하수인이 끊기지 않는 것이 훨씬 중요하므로, 사실상 4코스트에 큰 리스크없이 던질 수 있는 벌목기도 천벌또는 살뿌, 그리고 다르나서스나 급속등이 잡혀있다면 들고가는 것을 고려해보아야 합니다.

일반적인 미드드루와의 차이라면 역시

를 채용한다는 점인데, 이 점과 드로우 카드가 비룡 한 장 더 있다는 점, 살뿌를 2장이나 쓴다는 점을 잘 이용하셔서 플레이 하시면 됩니다.

핵심은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는 것에 있습니다. 먼저 어그로 포지션을 잡고 상대가 망령을 키워 이득을 보지 못하게 체력압박을 주어야 합니다. 살뿌를 필드에 까는 식으로 야포압박을 주면서 불리한 교환을 유도하거나 광역기에 마나를 쓰게해서 템포를 빼앗기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후에 우수한 필드 유지력으로 남아있는 하수인들로 상대 명치를 먼저 터트리시면 됩니다.

나쁜 시나리오는 하수인들이 제때 잡히지 않아 템포가 끊어져서 상대 미드드루가 5코스트 이후에 템포를 먼저 잡는 경우입니다. 사실 무거운 하수인의 경우 일반 미드드루가 더 탄탄해서 불리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 마음가짐을 어그로 드루이드를 한다는 식의 마음가짐으로 플레이 하시는게 좋습니다.

3. 리노흑마.

이 덱으로 가장 힘들었던 상대가 리노흑마였습니다. 솔직히 저도 어떻게 플레이하라는 해답을 드리기가 힘든 수준...

간단하게만 말씀드리자면 역시 템포를 좀 빠르게 잡아 랩목기 - 벌목기 - 발드를 제때제때 올리고, 체력을 15~20선을 유지해주며 필드를 반반 가져가다가 자군야포로 피니시를 내는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지불과 함불을 조심해 발드, 비룡의 체력관리에 유의해주시고 죽메를 함부로 까지 않으시면 야포재료가 많이 남아 뜬금 킬각을 만들어 주실 수 있습니다.

4. 템포법사

일반 미드드루보다는 템포법사에게 좀 더 강한면을 보입니다.

핵심은 이 두장의 카드입니다. 뿌리는 필드에 묘목을 까는 것 보단 상대 수습생과 과학자를 잘라주는데 주력해서 사용해주고, 거울상의 경우 베스트는 다르나서스로 빼는 것이지만 여의치 않다면 랩목기로라도 빼셔야 합니다.

랩목기를 필드싸움에 적극적으로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조금 잘큰 지룡과 교환되더라도 과감히 교환해주셔서 2/1 하수인만 나와도 상대에게 영능을 강요할 수 있어 템포를 가져오기가 좋습니다.

5. 어그로 주술사

이 두장의 조합 등을 이용해 템포를 빠르게 잡아주시면 좋습니다. 살아있는 뿌리도 손패에 야포가 있을 경우에 야포 재료 용도로 초반 마나가 남을 때 깔아주시면 껄끄러운 야정을 야포와 함께 깔끔하게 밀어버릴 수 있습니다.

핵심은 필드를 잡을 때 체력손실을 최소화하면서 필드싸움을 해준 후 랩목기와 벌목기의 죽메 , 깔아놓은 묘목이나 핸드 묘목 2딜 + 자군 or 야포 or 자군야포를 이용해서 킬각을 잡는 것입니다. 기존의 미드드루보다는 어그로 쓰랄을 상대할 때 핸드가 덜꼬이기 때문에 수월합니다.

6. 미드악흑

악흑을 상대할 때에는

를 잘 사용해주시면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엔 멀리건에서 2장 잡히면 들고가기까지 합니다. 가능하면 살뿌로 단검 / 화임을 짤라주면서 3코스트 타이밍에 안정적으로 랩목기를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시면 좋습니다. 이후엔 랩목기로 최대한 이득보는 교환을 해주며 5~6코스트를 넘어가는 사이 필드가 반반이상 밀리지 않게 유지해줍니다. 이후에 상대가 임폭 , 압도등으로 이쪽의 필드를 밀어내려하면 살뿌 + 휘둘 등으로 필드를 한 번 밀어낸 후 발드, 비룡, 지고정, 붐등의 질좋은 하수인들을 툭툭 던져주면 쉽게 이길 수 있습니다.

미채택 카드와 그 이유

위 4장의 카드는 각각 살뿌와 존스, 랩목기, 비룡 등으로 대체되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한장씩 설명드리자면

우선 실바나스는 이 카드로 이득을 볼 수 있는 그림이 잘 나오지 않는 것 같아 제외했습니다. 파마가 상대라면 6코스트에 실바나스가 나온다 하더라도 대부분 무시하고 명치를 까기 때문에 이쪽에서 실바나스를 교환해주어야 하게 됩니다. 드루이드 상대일 경우 침묵을 먹는 경우가 많고 리노흑마 상대에서 그나마 이득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나머지 덱들은 모두 템포가 빠른 덱이라 실바나스로 이득보기 힘들다 생각했습니다.

타우릿산 또한 비슷한 맥락입니다. 실바나스보다 훨씬 확실한 어그로가 되어줌은 사실이나 저는 최근 무기직업들이 너무 까다로워 존스로 바꿔 보았습니다.

누더기의 경우에는 역할이 발드와 은근 겹치면서 핸드 말림의 요인이 된다고 생각하여 비룡으로 대체했습니다. 비룡은 이 덱에서 연계가 가능한 카드가 무려 6장이므로 드로우 + 주문공격력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었습니다. 살뿌가 3뎀이 된다는 것은 생각보다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망령의 경우 요새 템포가 워낙 빨라져 망령으로 이득보는 그림을 만들기 힘들다고 생각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3코에 내고서는 4코스트에 상대 야정을 뚫거나 보호막 까진 보쓴꼬를 때려잡아야해서 뛰쳐나와야하는 각이 많았습니다. 반면, 랩목기의 경우 죽메를 남겨주니 필드 유지력면에서 좀비같은 파마와 미드악흑에 밀리지 않은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리노흑마를 상대할 때에는 아, 이게 망령이었으면 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평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