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덱은 주술사 전용 카드인 질풍과 각종 고효율 카드를 이용해서 일격에 상대의 체력을 뽑아버리는 컨셉으로 만들어진 덱입니다. 낙스라마스의 망령을 제외하면 덱 제작 비용이 1360가루 밖에 들지 않기에 무과금 유저들도 충분히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그럼 설명을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덱 구성을 보자면 15종류의 카드를 2장씩 꽉꽉 채워넣었는데요. 각각의 역할은

참 쉽죠?

이런 방법이 통하려면

1. 하수인이 최소 하나는 살아있어야 한다.

2. 저코스트 버프카드가 많아야 한다.

3. 상대의 도발 하수인이 없어야 한다.

4. 내 영웅이 그 때까지 버텨야 한다.

의 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1의 조건을 만족하기 위해 이 덱에 투입되는 게

이렇게 세 쌍의 하수인입니다.

얘네는 전부 은신이 달려있기 때문에 대상 지정이 안되며, 표범을 제외하면 어지간한 광역기 및 무작위 공격에도 잘 죽지 않습니다. 따라서 1의 조건을 만족하기에 최적인 하수인들이 되겠습니다.

2의 조건을 만족하는 게

어차피 이 덱은 한턴으로 끝내기 때문에 한 턴만 지속되는 효과라도 값만 크다면 확실한 값어치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술사 전용 카드인 질풍으로 ×2를 시켜주면 각각의 효과는 증폭되므로 단번에 상대의 라이프를 날리는데 효과적입니다.

3의 조건은

이 두장이 해결합니다. 코스트가 남는 틈틈히 써줘도 좋고 코스트가 낮아서 일격을 날리는 턴에 쓰기에도 좋습니다.

4의 조건은

각각 재활용, 회복, 드로우를 담당함으로써 조건이 만족할 때까지 최대한 버틸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이제 전략의 진행방법을 알아봅시다.

일단 이 덱은 후공이 엄청 유리하다는 걸 알고 시작합시다.

동전과 패 +1장은 망령을 1턴 더 키워주면서 부족한 패를 모아주니까요.

우선 첫 패로 잡을 것은

이 정도입니다.

제 1순위는 무조건 질풍을 잡아야 합니다.

이 덱에서 질풍이 빠지면 절대로 이길 수가 없습니다. 공격력이 2배가 되는만큼 필수적으로 잡아줍시다.

2순위는 대지의 무기입니다.

1코 +3은 질풍이 붙었을 때 1코 화염구급 데미지라는 엄청난 이득이 있습니다. 버프카드가 3~4장정도 있어야 확실하게 마무리를 할 수 있기에 대지무기는 꼭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3순위는 낙스라마스의 망령입니다.

표범은 일찍 나오면 의외로 정리당하기가 쉽고, 호랑이는 뽑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망령의 경우 일찍 나오는 만큼 쑥쑥 크면서 광역기에도 안죽게 되니 최대한 먼저 잡고 2코 동전이나 3코 때 우선적으로 깔아둡니다.

4순위는 철퇴와 침묵기입니다.

위 카드들을 못잡았더라도 철퇴가 손에 잡히면 초반은 넘기기가 쉽습니다. 초반에 나오면 위험한 장의사나 기계소환 로봇 등을 잡는데 써주면서 남으면 명치도 쳐서 킬각을 잡기 쉽게 해줍니다. 또한 침묵기는 안녕로봇이나 아르거스같이 단번에 소환하기 쉬우면서 도발이 걸리는 하수인들을 초반에 막는데 써주면 됩니다.

다음으로는 각 턴별 진행방법입니다.

1코 때는 이 덱에서 할 게 없습니다. 그냥 넘겨줍시다.

2코는 기본적으로는 영능으로 토템을 깔아주지만 동전이 있을 경우 낙스라마스의 망령, 표범을 깔아줍니다. 만약 이 2장이 없으면 마나해일 토템으로 패를 보충하거나 철퇴로 상대의 하수인 및 명치를 공격해도 좋습니다.

3코는 2코 동전 때와 동일합니다. 우선순위로 보면 망령>표범>토템=철퇴 정도가 되겠네요.

4코는 자유롭게 활용합니다. 3코 때 못한 걸 해도 되고 침묵기나 각종 주문을 활용해도 되구요. 영능을 써도 됩니다.

5코는 대망의 호랑이가 나오는 때입니다. 호랑이가 있다면 호랑이를, 없다면 4코와 비슷하게 진행합니다.

6코 이후는 동일합니다. 패에 질풍과 각종 버프가 잡혔다면 킬각을 계산해서 막타를 날리면 끝입니다.

이 덱을 계속 굴려보니 상대에 대한 상성이 명확하게 나옵니다.

  일단 방밀은 절대로 못이깁니다. 6코 이후에는 체력+방어도가 30을 한참 넘어가기 때문에 필살의 일격이 안먹히기 때문이죠. 포기합시다.

  거흑 및 위흑은 이쪽이 훨씬 유리합니다. 일단 흑마의 영능을 쓰면서(특히 위흑이면 화염 임프까지) 체력을 깎아먹기 때문에 6코정도에 쉽게 킬각이 잡힙니다. 또한 각각의 덱에서 쓰이는 성난 태양파수병/아르거스의 수호자/공허방랑자의 도발효과를 뚫어주는 침묵기가 4장이나 있어서 막으려고 해도 못막습니다. 거기다 하수인 저격기로 주로 쓰이는 영혼 착취/임프 폭발 또한 하수인들이 은신하고 있기에 쓸 수가 없고, 준비될 때까지 거의 때리지 않는 이 덱의 특성상 용암거인은 코스트가 떨어지지 않아서 소환을 아예 못합니다. 일단 제가 플레이 해본 결과로는 각각 암흑불길/강화로봇만 조심하면 80%는 이기는 듯하네요.(강화로봇은... 도발만 안나오면 됩니다. 도발로 떡칠되면 답이 안나와요.)

  법사는 워낙에 덱이 다양한 터라 통일해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덱의 주력 하수인인 호랑이와 망령이 제 때 나오면 불기둥을 맞아도 죽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하수인 지키기에는 유리한 감은 있습니다. 비밀법사의 경우 얼음방패만 없다면 승률이 꽤 높고, 기계법사는 소환로봇을 초반에 철퇴로 잡고 안녕로봇을 침묵거는 게 중요합니다. 물론 킬각이 잡히기 전에 기계설인과 땜장이한테 두들겨 맞다가 끝나는 게 더 쉽지만... 일단 이기기는 합니다.

냥꾼은 방밀 다음으로 이기기 어렵습니다. 6~7턴이 오기 전에 죽을 확률이 높고, 기껏 모았더니 빙결의 덫이나 폭발의 덫 때문에 말릴 위험이 큽니다. 적절한 패운과 컨트롤이 뒷받침해줘야 이길 수 있습니다.

드루는 야포와의 싸움입니다. 발드루 곰버전을 침묵걸면서 버티면 일단 킬각은 잡히는데 이 덱에서는 하수인 처리를 거의 안하기 때문에 드루한테 야포야포가 먼저 잡히면 끝입니다. 잘 버텨봅시다.

사제는 비교적 잡기 쉽습니다. 최대 체력 이상 회복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킬각만 잡히면 때려잡을 수 있고 권능시리즈, 교회누나, 암흑의 광기 전부 안통하니 안심해도 좋은데 4코 때 칼처럼 튀어나오는 아키치마만 조심합시다. 기껏 깔아둔 낙스라마스가 날아가면... 답이 없습니다.

미러전인데 미러전이 아닌 주술사. 기존의 주술사에게는 이 덱이 심히 불리합니다. 번개 폭풍, 야수정령, 피의 욕망 등 이 덱에게 있어 껄끄러운 카드들이 잔뜩 있기에 이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컨트롤이 중요합니다.

도적은 미묘합니다. 기계도적, 엑칼도적, 주문도적 등 종류가 다양한데 짜는 사람 마음대로라서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네요. 일단 확실한 건 폭칼을 조심합시다.

대충 설명은 여기까집니다. 다 읽고 써보신 분들의 평가 및 의견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주술사 은신질풍덱!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