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은 개인적으로 낙스 4주차부터 사용하던 아키나이 치마 벗은 덱을 등급전 환경에서 시험해봤습니다. 올라가다가 정체하다가 하면서 사냥꾼 상대로 승률이 나오도록 고쳐나간 끝에 전설까지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사냥꾼 상대로는 생각 훔치기가 필요 없어서 생각 훔치기를 빼고 하수인을 더 넣었습니다.



사바나 사자를 처리하기 위해 넣었습니다. 장의사에 쓸 때도 있습니다. 사냥꾼 상대로는 절대 속도를 늦춰서는 안되기 때문에 최저 코스트인 이 카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광기의 화염술사 시동기로도 쓸 수 있어 사냥꾼, 위니 덱 상대로 효과가 있습니다. 컨트롤 덱 상대로는 4/3 하수인을 남기는 주문파괴자가 좋습니다.


사냥꾼 상대로 좋은 2코 하수인입니다. 2/3 스탯으로 초반 필드전에서 활약할 수도 있고, 중반 이후로는 도발 하수인을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어둠의 이교도에 도발을 부여하면 죽메도 활용할 수 있어 궁합이 좋습니다. 덫 확인하는 용도로도 좋고, 빙덫으로 손에 돌아오면 나중에 도발을 또 만들 수 있습니다.


냥꾼스톤에서는 괜찮은 카드입니다. 조련된 거미로 조련사를 공격하거나, 미치광이 과학자를 이쪽에서 터뜨려서 상대가 덫을 못 깔게 하기 좋습니다. 다른 덱 상대로는 권능: 고통이 괜찮습니다.


좋은 드로우 카드입니다. 썩은위액을 상대할 때 2대미지를 보충해주면서 생존해 있다는 것도 장점이고, 성난태양 파수병으로 도발을 부여하면 사냥꾼의 공격도 막기 좋습니다. 목소리도 꿀입니다. "만능 스패너 좀 던져주세요!"


로데브를 추가했습니다. 사냥꾼 상대로도 좋고 도적들도 다시 보이고 있어서 역시 넣는 게 좋은 것 같네요.


뭐든 한방에 부수는 게 매력적인 하수인입니다. 전설이고 뭐고 돌주먹에 맞으면 아픕니다. 그걸로 충분히 쓸만한 하수인입니다. 돌주먹 오우거가 없으면 비밀결사단 어둠사제나 케른으로 대체 가능합니다. 상대가 전사, 사제일 경우 케른의 가치가 더 높아집니다.



현재 가장 많이 만나는 상대이며 등급전의 열쇠는 사냥꾼을 이기느냐 마느냐입니다. 3코에 장궁, 야벗 / 4코에 조련사 / 5코에 독수리개풀 / 6코에 사바나 사자가 등장할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며 필드를 정리하고 징표, 살상, 리로이, 덫을 카운트합니다. 중반부터는 다음 턴에 사바나 사자가 등장했을 때 바로 정리할 수 있도록 카드를 관리합니다. 상대가 개풀을 다 썼거나, 수중에 없다고 확인되었거나, 필드에 도발 하수인이 충분하면 공세로 전환하고, 영웅 체력이 위험하면 매턴 힐을 하면서 신불이나 라그나로스를 기다립니다. 물론 사냥꾼은 까다로운 상대이고 신들린 야벗, 조련사, 사바나가 나오면 저보다 훨씬 잘하는 트위치 스트리머들도 오 마이 퍼킹 갓 하면서 터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미친 여자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이고 붙어서 이겨볼만 합니다.


이런 타입의 덱은 치유의 마법진 대신 하수인을 보강할 수 있어서 전사전에 유리합니다. 제가 위에 올린 건 사냥꾼 대비형이라서 전사 승률은 좀 떨어지지만 그래도 반반 정도 됩니다. 카드 몇 장 교체하면 전사 상대로 꽤 유리한 덱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전사와 싸울 때는 드로우 차이로 이겨야 합니다. 고통의 수행사제의 드로우를 최소화하고, 이쪽은 성직자로 카드를 당겨와서 난투 간 좀 본 다음에 하수인 물량으로 밀면 이길 수 있습니다. 고통의 수행사제가 드로우를 못하게 하는 데는 침묵을 걸거나 비밀결사단 어둠사제로 데려오는 방법이 있습니다. 요즘 이세라를 쓰는 전사도 많기 때문에 이 경우까지 이기려면 정신 지배가 한 장 필요합니다. 따라서 전사전에서 보다 확실한 승리를 위해 덱을 짜실 분은 정신 지배도 한 장 괜찮습니다. 하지만 정신 지배는 대부분의 경우 죽은 카드가 되고, 지금은 냥꾼시대이기 때문에 사냥꾼을 더 잡는 게 효율적입니다. 그래서 저같은 경우는 위의 덱 구성으로 등급전을 했습니다.


주로 위니덱입니다. 이 덱은 아키치마가 없긴 하지만 사냥꾼 대비를 많이 하다 보니 위니덱 내성도 생겼습니다. 그래서 초반패에 따라서 필드전이 어느 정도 가능하고 광기의 화염술사 콤보도 유효합니다. 그래도 아키치마가 있으면 좀 더 좋을 것 같긴 합니다. 거인 흑마법사도 간혹 있습니다. 이건 그냥 버리는 게임입니다. 사제가 거인 흑마법사를 이기는 건 정신 분열을 쓰거나, 생각 훔치기로 상대 주문을 복사해서 상대 영웅을 터뜨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사제로 거인 흑마법사를 상대하는 건 고문이나 다름없습니다.


이 덱과 달리 사제들은 보통 치유의 마법진과 생각 훔치기를 다 씁니다. 그리고 치마 콤보나 생각 훔치기로 취한 이득을 따라가지 못하고 질 때가 많았습니다. 미러전은 역시 치마, 생훔 쓰는 게 좋습니다. 그런데 세기는 사냥꾼이 센데 짜증나기는 사제가 더 짜증나네요. 역시 사제는 이상합니다.


드루이드 상대로는 승률이 높습니다. 필드전도 무난하게 이길 수 있고, 썩은위액이 야포를 막아줍니다. 낙스 이후로 썩은위액 추가한 덱들은 드루이드 상대로는 다 할만해진 듯 합니다. 요즘 드루이드 덱은 낙스 신카드 섞어서 대놓고 자군야포 노리는 식인데 제 덱은 화염술사도 있고, 하수인도 많고, 도발도 넉넉해서 자군야포를 본체에 허용하지 않고 이기는 게 대부분이었습니다. 자군야포만 주의하면 쉽습니다. 딱 하나, 정신 자극, 발톱의 드루이드만은...


낙스 이후 감소했었지만 최근 들어 다시 수가 증가한 것 같습니다. 신 카드 덕에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도적은 사제에게 강합니다. 로데브로 가젯잔 하나 터뜨리고, 썩은위액이 대미지 흡수 잘 해주면 이길 수도 있긴 한데 운이 따라줘야 가능합니다. 만나면 진짜 게임하기 싫어지는 상대입니다. 그래도 어쩌다 만난 도적에 멘탈 흔들리지 마시고 사냥꾼에 집중하는 게 현재 등급전의 요령입니다.


주술사 유저는 많이 안 보이지만 여전히 오토들의 주력 직업입니다. 이 덱은 아키치마가 없기 때문에 초반부터 꾸준히 필드를 잡고 가거나 화염술사+신폭으로 필드 클리어를 한번 해줘야 이길 수 있습니다. 보통은 주술사 만날 일이 별로 없어서 상관 없긴 하지만 오토들의 시간에 게임을 하는 분이 있다면 죽메 사제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죽메 사제가 컨트롤 사제에 비해 상성이 획기적으로 변한 게 있다면 주술사에게 유리하다는 점입니다. Zetalot 방송을 보더라도 주술사를 만나면 이 덱(죽메덱)으로 제일 잡기 쉬운 게 주술사라고 자신만만해 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낙스 전과 큰 차이는 없으며, 유저 수도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대전 전략은 전사와 비슷하게 상대하면 되지만 전사보다 더 어렵습니다. 화력이 부족한 사제로 성기사를 쓰러뜨리는 게 쉽지 않으며, 시간을 끌면 끌수록 성기사는 여유를 찾고, 사제는 말라갑니다. 생각 훔치기 2장, 정신 지배 1장이 들어간 덱이라면 후반까지 바라볼 수도 있지만, 위와 같은 덱은 북녘골 성직자에게 모든 게 달려 있습니다. 성기사가 자신의 키카드를 찾아들어서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카드 교환효율에서 답이 안 나오기 때문에 그전에 최대한 공격을 시도해야 합니다. 필드 하수인의 기본 공격력이 사제의 화력인데 평등, 알도르, 겸손에 쉽게 무력화되기 때문에 꽤 어려운 상대입니다. 그래도 많이 안 보이기 때문에 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요즘 법사들은 비법입니다. 아주 까다로운 상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뭄에 콩 나듯 보이는 수준이라 뭔가 설명할 정도로 파악을 못하겠습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다른 건 안 중요합니다. 지금은 냥꾼스톤이고 사냥꾼을 어떻게 이길까만 생각하면 등급이 오릅니다. 다른 직업들도 한번씩 지나가며 만나지만 사냥꾼은 언제나 꾸준히 만나는 상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