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증글에 올라간 "탈노스 거흑" 올리신 분 글에서 많이 영감을 받았습니다. 제가 기존에 쓰던 덱에 좀 변화를 주고 탈노스를 추가하니 완성이 되더군요. 그분 버전과 다른점은 이제 업뎃도 새로 됬고 해서 로데브가 추가된것과, 황혼의 비룡 자리에 설거인, 암흑불길 하나를 쓰고 실바나스 대신 흑기사를 쓰는점입니다. 이렇게 쓰자고 결론을 내린 제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는데, 제 느낌 상 운영하는데 안정적입니다. 그 이유는

황혼의 비룡  대신 설거인

      카드를 영능으로 확보한 후 내게되면은 하늘빛 비룡은 체력 8-10으로 설거인보다 월등하지만, 침묵에 너무 취약합니다. 요새 매치업상 드루이드랑 주술사랑 자주 붙게 되는데, 첫번째 하수인으로 주로 산악거인이나 황혼의 비룡이 이미 상대방이 장악한 보드에 나가게 되는데, 이때 침묵맞고 바로 죽어버리면 힘들게 됩니다. (특히 바로 낼수 있는 황혼의 비룡이나 산악거인이 없을경우) 이때 광역기도 핸드에 없으면 그냥 GG죠. (대지충격은... 더이상 설명 생략) 게다가 요새 어그로랑 흑마위니덱도 올빼미 하나를 넣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서 타이밍 중요할때 보드를 장악당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흑도 핸드가 말라버릴경우가 가끔 생기는데, 이때 비룡은 4-3, 4-4까지 나올수도 있는데 설거인은 그냥 4-5니 괜찮습니다. 설거인의 부족한 피는 아르거스의 수호자로 보상할수 있습니다. 

로데브 

    너프되기 전에 꿀빠세요. 클래스 전부다 쓸만한 전설입니다. 이 카드의 주요기능은 상대 덱 킬각막기 (흑마위니를 제외하고는 거의다 킬콤보에 주문이 들어가죠), 그리고 귀중한 아군유닛을 내서 보드를 장악했을때(설거인, 거인 등) 광역기 및 제압기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제 경험상 가장 짜릿했던거는 상대방 드루이드 핸드에 카드가 4장이 있고, 제 체력 7에 상대방이 하수인+영능으로 다음 차례가 돌아왔을때 데미지 6을 줄수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도발유닛도 없는 상태였는데, 대지 선견자로 힐 3을 해서 필패를 하느니 (마법이 상대방에게 있을테니) 로데브를 냈습니다. 절 못죽이고 영능을 이용해서 유닛정리 하더군요. 덕분에 피가 깎여서 그다음 제 차례때 영불+ 라그나로스 스나이핑으로 이겼습니다. 아마 상대방 핸드에는 나무정령 불러오는 마법밖에 없었던 겁니다 (코스트가 로데브 능력으로 11이 되니 못씀).  이렇게 극적인 예를 제외하고도 주문도적 상대로 상대방 가젯잔 턴 및 킬각턴을 막을 수 있고 (요새는 잘 안보이더라고요, 로데브때문에) 심지어 흑마위니를 상대로 영불을 막는 역할을 할수 있습니다.    

실바나스대신      흑기사 

       사람들마다 선호도가 많이 갈리는 카드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쓸 기회가 더 많다고 할수 있는 실바나스, 도발유닛을 바로 죽일수 있지만 그럴 상황에 쓰지 못할경우 코스트 +2의 설거인 흑기사. 제가 흑기사를 실바나스대신 쓰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실바나스 나오기 전에 침묵을 먹어줄 하수인이 전무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기는 경기에는 흑기사가 더 활약하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데미지를 막기위해 상대방이 도발유닛을 반드시 올려야 되는 타이밍이 나오기 때문이죠. (머리 좋은 사람들은 리로이 킬각 타이밍을 예상하고 도발유닛을 양쪽으로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물론 도발유닛을 내도록 상황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상대방필드에 아무것도 없고 피도 만피인데 도발 곰을 소환할 드루이드는 거의 없죠. 만약 실바나스를 제대로 쓰고 싶으시면 고대의 거인 대신 네루비안 달걀, 설거인 대신 하늘빛 비룡을 써서 상대방 침묵을 뺀후 쓰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다음은 넣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할

             라그나로스는 일종의 보험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영불을 쓸때 리로이가 날라가면 난감합니다. 킬각을 거인 만으로 재야 하는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특히 방밀이나 힐라딘 상대로는 리로이가 날라가면 거의 그 겜 진거라고 봐야죠. 이런 상황때 부족한 데미지를 채워줄 수 있는게 라그나로스입니다. (방밀이나 힐라딘 상대로 유용하기도 하고요) 로망인 복사 하수인 써서 더블 불덩이로 겜을 끝낼때도 나올 수 있으니 나쁘지 않은 거 같습니다. (흑마위니 상대로 공간만 차지하지만)

     1등급 별 0개인 상태에서 6연승해서 전설 올라왔네요 ㅎ. 매치업 악몽인 명치 냥꾼, 힐라딘, 주술사를 차례로 깨고 달았습니다. 뭔가 분위기 타니 패도 잘풀리고 모든게 잘 되더라고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너무 흑마위니만 하지 마시고 거흑좀 많이 사랑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