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시아섭 freddie입니다.

짝기사로 오늘 5급 찍었습니다. 디테일에서 조금은 색다른 짝기인 것 같아 저장 겸 공유 차 남겨 봅니다.

원래 너프 전에 짝기사 만들었는데 실력없는 하린이인지라  8급까지밖에 못갔어요.

너프 후 짝기에 미련이 남아 이리 저리 커스텀 해봤는데 10급에서 뺑뺑이...ㅠㅠ

이번 달에 소집냥, 하브냥, 사제 등 기웃거리다가또 8급능선을 못넘어 가더군요.

그래서 다른분들 덱리 참고하고 예전에 시행착오 통해 남은 몇가지 노하우를 종합해서 짝기를 다시 굴려 봤는데,

하루만에 5급주차에 성공했네요.ㅎㅎ;;;;

아무래도 다른 짝기랑 구별되는 점은 화염술사랑 가돋탈 발아니르 등을 동시에 채용하여

미드레인지이긴 하지만 어그로덱 상대로는 예전보다는 좀더 컨트롤덱 같이 운영하는 점입니다.

물론 템포느린덱 상대로는 2코진에 왕축 등 버프 활용해서 명치 딜 누적해 줍니다.

그럼 한번 운영법을 써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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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 소개>

겐이랑 타림, 평성화, 사로나이트, 왕축 같은 짝기 키카드는 기본적으로 설명 안드려도 될 것 같네요.

2코진은 기존 짝기에서 쓰던 카드 중에서

를 채용합니다.

을 쓰지 않는 이유는, 필드전개를 대량으로 할 능력도 없지만

너프 전처럼 긴소로 단검 2-3딜이 손쉽게 들어가기 힘들기에 효용이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독특해 보이는 카드가 있는데,

이 친구입니다. 발아니르를 채용하고 진은검 두개에 서리한도 심심찮게 나와서 0마나로 나갈 기회가 꽤 많습니다.

무기끼면(특히 발아니르) 필드전개가 상대적으로 약해지는데 이 친구가 완전히 상쇄해 줍니다.

다만 두장 채용하게 되면 0마나로 나가는 것 기다리다 손에서 놀 가능성이 높아서 한 장만 채용합니다.

초반에 손에 잡히면 무기 타이밍까지 기다렸다가 내시되, 필드가 밀린다 싶을 땐  4코로도 내셔야 합니다.

이 친구가 필드컨트롤의 핵심입니다. 홀기사 상대로 왕축이나 가돋탈 발리면 겜이 쉽게 풀리구요.

또 아마니 광전사랑 궁합이 기가 막힙니다.

홀기사 상대시 4코 후턴에 상대는 신병만 깔려 있다면 화염술사랑 아마니 내고 동전 던져 필드 먹고

남은 1마나로 신병뽑아주면, 내 필드에 5/2 격노아마니와 3/1 화염술사에 신병이 남습니다.

또 화염술사는 주문이 있어야 하는데, 광평은 필드 클리어는 되지만 내 필드에도 아무도 안 남죠.

그래서 아래 카드를 씁니다.

이 둘이 화염술사와의 궁합이 좋고 범용성도 매우 높습니다.

이 중 무용의 물약은 긴소너프 후 덱압축이 사라지고 드로우카드가 약한 짝기한테 유용합니다.

광평 내고 무용 쓰면 피해1이 들어가고도 화염술사는 3/2가 유지되죠.

어두운 신념은 어그로덱이나 법사 마나지룡, 사제 북녁골 끊어주기에 유용합니다.

무용과 마찬가지로 딜 후에도 3/2가 되고 상대는 화염술사 끊는데 코스트를 투자해야만 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건, 이 두 주문은 겜 후반에 나와도 제몫을 한다는 점입니다.

무용은 중후반 이득교환에 쓸수 있습니다. 왕축 바르면서 무용쓰면 필드에서 유리한 교환이 되죠.

또 어두운신념은 거인들이나 리치킹 같은 빅카드 끊을 때 유용합니다.

주파자 한장만 넣을 수 있게 해주는 카드이기도 합니다.

다른 여러 주문카드들도 실험해 보고(종을울려라 등등) 주공하수인 넣고 천벌망치 등 주문 위주로도 짜봤는데

결국 필드가 밀리면 답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두 주문카드는 필드싸움에서도 초중후반 가리지 않고

제몫 해주는 데다 화염술사 피를 지속시켜주기 때문에 필수입니다.

이렇게 필드컨트롤하다가 고코가 나오면

얘네들이 등장합니다.

실은 무거워서 이 세 카드를 동시에 쓰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만, 전 제압기 빼는 용이라고 생각하고

다 넣었습니다. 셋 중 어느 하나만 남아줘도 강력하니까요.

저의 경우 완전히 필드를 먹은 상태가 아니라면 리치킹은 가급적 아끼려 노력하였습니다.

만일 앞에서 왕축바른 화염술사나 아마니로 침묵 뺐다면 더 좋겠으나,

그렇지 않더라도 가돋탈이 먼저 나갈 경우 침묵을 뺍니다.

그리고 리치왕이 나가면 죽기카드 두장 이상 먹을 확률이 높아지더군요.

발아니르도 괜히 사로나이트에 바르겠다고 기다리기 보다는 그냥 적절한 템포에 내서

상대 침묵 빼고 가돋탈로 필드 제압하겠다고 생각하며 플레이했습니다.

가돋탈은 두장 넣으니 템포가 너무 말려서 한장만 넣었구요.

아 그리고,

같은 즉발뎀 카드는 뺐습니다.

아무래도 전체적인 컨셉이 명치를 두드리는 것보다 진득하게 무게중심을 뒤에 놓는 쪽의 덱이라서요.

이 친구들이 깜짝 딜에는 분명히 좋은데 저는 몸빵과 정리기 위주로 버티며

질척거리는 고구마 운영으로 가는지라 이런 사이다 카드는 맞지 않더군요.

또

도 넣어 봤지만 뺀 이유는, 화염술사랑 궁합도 잘 안 맞고 평등은 신성화, 화염술사와 매치시켜야

되어서 좀 타이밍이 안 맞습니다. 얘를 빼고 공포의 해적이랑 가돋탈, 화염 채용한 셈인데

훨씬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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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 느낌이 가미되긴 했지만, 엄연히 미드레인지 덱이므로 승리플랜은 상대에 따라 가변적입니다.

1. 흑마

가장 많이 만난 직업입니다.

짝흑 상대로 반반 이상 해주는 느낌입니다. 큐흑은 조금 어렵더라구요. 먼저 짝흑부터 설명할게요.

멀리건에서 왕축과 2코진 위주로 잡되 화염술사는 뺍니다. 평등이 나오면 산거 자르는 용도로 남겨놔도 되지만

어두운 신념이 잡히면 평등을 빼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평등 들고 갈 경우 산거 타이밍(특히 짝흑) 전에

내 2코는 딱정벌레나 전리품을 내야지 아마니는 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평등으로 1피가 되면 아마니는

쓰레기가 되니까요. 저 같은 경우 어두운 신념 손에 들고 아마니에 3코동전으로 왕축 발랐을 때(6,7)

산거 내주면 가장 좋았습니다. 산거에 어두운 신념 쓰고 아마니로 정리하면 9/4가 되어서 지불각도 안나오고

이 타이밍에 바로 나가는 분도 심심찮게 있었습니다.

초반에 명치달리다 갈고리 7/7나와도 왕축 바른 하수인에 무용의 물약 발라서 교환하거나

평등으로 정리하면 짝흑은 후반에 그리 무서운 카드가 없었습니다.

큐흑은 아무래도 만아리를 칼같이 끊지 못하면 좀 힘들었습니다. 수액을 하나만 넣었기에 타이밍이 잘

안 나오더라구요. 다행인 건 큐흑이 5-10급 사이에는 많지 않아서..

2. 냥꾼

소집냥과 하브냥 주문냥을 다 만나봤습니다.

멀리건에선 2코진을 잡되 화염술사를 잡기위해 노오력합니다. 신성화도 나오면 남겨줍니다.

상대 주문석 나왔을 경우 화염술사+신성화로 필드 정리됩니다.

주문냥은 정말 이기기 어려웠네요. 필드 정리가 너무 잘 되는 상대인 듯 해요.

이리와라 다 이겨내고 어떻게 어떻게 후반까지 피통이 너덜너덜해져서 가도 죽기나오면..

하브냥은 상대 패가 아주 잘 풀리지 않는 한 초반부터 필드싸움 할만 합니다.

다만 4코 측방강타를 대비해서 4코 전에는 하수인 숫자에 치중하시고 왕축타이밍 나올때 빠르게 발라줍니다.

필드가 좀 밀렸더라도 자잘한 하수인한테는 맞아주면서 화염술사+신성화나 평등 각을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폭덫이 의심되는데 내 하수인 피가 2이하라면 무용의 물약으로 하수인 세이브가 가능합니다.

3. 드루

토큰드루는 쉽습니다. 멀리건은 2코진+화염+왕축입니다.

운영의 핵심은 하수인을 3마리까지만 내는 겁니다.

정신지배기술자가 나올 확률도 있고 신병 괜히 많이 뽑다가 퍼역 맞으면 토쏠립니다.

화염은 손에서 아끼고 후턴일 경우 동전이 든든합니다.

왕축을 칼타이밍으로 발라서 명치를 패주면 상대 드루가 손패를 모으지 못하고 카드를 찔끔찔끔 내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필드에 신병이 항상 끼므로 휘둘러치기 각을 잘 봐주셔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하수인을 셋 이하로 유지합니다. 마나가 남아도 괜찮습니다.

도발드루는 당연하게도 10코 전에 겜을 종료시켜야 합니다. 하드로녹스 뜨면 광평, 평성화 다 안 먹힙니다.

평등이 모잘라요 ㅠ

중요한 타이밍은 4코에 방어도 먹고 3/6 도발 소집하는 걸 한큐에 끊느냐 못하느냐입니다.

2코에 왕축만 발리면 바로 끊으면서 명치 압박이 가능해서 좋은데 문제는 그다음에 나오는 휘둘러치기입니다.

아마니가 왕축바르고 3/6도발을 끊으면 9/4가 되죠. 그래서 휘둘에 한큐에 가면서 별책부록으로 신병들도

함께 데리고 갑니다. 그래서 도발드루는 좀 어려웠던 것 같네요.

4. 홀기사

흑마와 더불어 가장 자주 만났습니다. 패가 말리지 않는다면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긴소시절이 아니기에.. 화염이나 신성화 둘 다 덱 뒷편에 숨어 있는 경우 이길 수 없습니다.

최상의 멀리건은 화염+아마니+신성화입니다.

후턴에 화염 들고 가면 언제든지 필드 정리가 바로바로 가능합니다.

3코 정화망치 타이밍에 화염을 바로 쓰기보다는,

몇대 얻어맞더라도 화염을 아껴서 4코에 전개해 놓은 필드를 정리하는 것이 승률이 좋았습니다.

5코 곰팡이술사나 레벨업 나올 필드를 정리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화염술사에 왕축이 발리고 손에 무용물약, 어두운신념, 가돋탈이 대기중인 상황입니다.

화염술사에 가돋탈 발리면 올빼미가 나오지 않는한 끝입니다. 올빼미로 화염술사 정리되더라도 홀기사는

올빼미가 한장이라 이후 내 고코 하수인들이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수액은 가능한 아껴서 넙적칼을 끊으시되, 4코 타이밍에 필드 정리하고 내가 필드에 두 마리 이상 남기겠다

싶으시면 템포를 위해 정화망치를 끊고 초반에 이득을 크게 가져가는 수도 있습니다.

5. 마법사

빅스펠은 이길 수 없습니다. 죽어도 못이기겠습니다. 최대한 가도 결국 제이나 뜨고 탈진전 가면

방법이 없더군요.

템법은 무난합니다. 멀리건에서 진은검+2코진 잡아주시고 하수인 숫자를 늘리는 데 힘을 줍니다.

수액은 알루네스 용으로 킵하시고, 진은검으로 지룡 끊어주시구요.

비밀 눈치싸움만 잘하면되는데, 폭룬일 것 같으면 딱정벌레가 효자 노릇하고 마차는 동전이나 평등으로

빼줍니다. 평등이야 말로 템법전에서 가장 쓸모없습니다.

템법 4,5차례 중 전설유저한테 한번 졌는데, 동전으로 마차 아닌거 확인하고 폭룬이겠거니 하며

가돋탈 바르는데 주문왜곡사가 떡! 하고 나와서 멘붕하고 결국 무난하게 졌네요. 이런 경운... 자주 없겠죠

6. 도적

도적은 이상하게 많이 못 만나봤어요. 두번 정도 만나서 1승1패인데 쉽지 않았습니다.

멀리건에서 2코진 하나 정도와 진은검을 꼭 잡아줍니다. 수액이랑 신성화도 괜찮습니다.

화염술사는 나중에 오른쪽에서 나오는 걸로 쓰구요.

필드싸움이 쉽지 않습니다. 폭력배나 테러닥스는 진은검으로 잘라도 은빛십자군이랑 정령들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내 2코진은 기습이나 절개에 쉽게 잘리구요. 버프 바르면 혼절이나 식인꽃...

오히려 이겼던 패턴은 뭐냐면,

명치 너덜거리면서도 신병이나 전리품, 진은검으로 버티면서 손패 모으며 꾸역꾸역 필드 최대한 줄여주다가

상대 필드가 늘어났을 때 화염이나 평성화로 한번 정리하고 상대 손패가 마르면 그때부터 힘이 붙더군요.

전적이 적어서 더 구체적으로는 나중에 더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7. 주술사, 전사, 사제

두억술사는  3코 번개폭풍이랑 5코 화산이 호흡을 딱딱 끊어 놓기 때문에 힘듭니다.

컨법 만큼이나 어렵네요.

전사, 사제는 못 만나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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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간단하게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2시간이 다 되어 가네요.

짝기 이제 그만 보내주자는 분들도 많지만

예전과 다른 느낌으로, 화염술사 위주로 필드 컨트롤 하며 무게중심을 뒤에 놓는 덱이

은근히 매력이 있더군요. 이전 짝기와는 확실히 다른 덱입니다.

또 기사 하면 거의 다 홀기라서 멀리건에서 이득도 좀 볼 수 있구요.

한번 해보시길 바라며 이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