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포전사라는 덱이 떠오르더니 결국엔 5월엔 당당히 1티어에 군림하게 되었습니다. 상당히 좋은 덱임에도 불구하고 바리안의 부재로 여러 플레이어들이 이 덱을 포기하는 것이 보기 안타까워서 바리안이 없는 템포전사 덱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템포전사란 무엇이고 왜 강해졌는가? 

템포전사는 말그대로 '템포'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면서 상대를 제압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템포란 무엇일까요?

단순히 계속해서 몰아치는 것은 어그로 덱의 속성이고, 꾸준히 필드를 쌓아올리는 것은 미드레인지에 특성입니다. 

템포를 정확하게 정의하기는 힘들지만 템포는 나는 최대한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행동을 하고 상대의 마나와 카드를 최대한 적은 비용으로 막는 것입니다. 이번 확장팩에서 좋은 카드들(피에서 수액을, 날뛰는 구울, 블러드후프 용사 등등) 이 많이 추가되면서 그 본연에 가까워져 템포전사가 1티어로 올라온 것 같습니다. 

2.필수적인 카드와 그에 대한 설명

2-1. 마무리일격-기본카드

사실 설명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일단 전사덱 짤 때는 넣고 보는 카드이긴 합니다. 이번에 '피에서 수액을', '날뛰는 구울'이 추가됨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법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템포전사덱의 유일한 즉사기임으로 요즘 메타에서 제거 하기 힘든 카드에 쓰려고 최대한 손에 들고 있되, 이때 필드를 꽉잡아야 편하게 게임을 풀어갈 수 있다고 생각이 드시면 망설임 없이 쓰실 줄도 아셔야합니다. 멀리건에서는 제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드루나 도적같이 턴 대비 사기를 치는 직업 상대로는 들고 가셔도 좋습니다.

전사, 그 자체입니다. 초반의 2코 하수인을 모두 잘라줄 수 있습니다. 예외적으로 토템 골렘이 있지만 격돌이나 '피에서 수액을'과의 연계로 각종 이득을 보고, 제거하시면 됩니다. 첫멀리건에서는 무조건 한장 잡고 갑니다.

2-3. 잔인한 감독관-오리지날

다재다능한 카드입니다. 어그로 덱과 상대를 하면 보통 상대 1코 플레이를 끊으면서 나가고, 컨트롤 덱 상대에는 고통의 수행사제의 드로우, 핀리에 써서 필드의 힘을 강화, 마격과의 연계, 아버지 일해라 콤보 등 어느 상황에서든 유연하게 쓰이는 카드입니다. 첫 멀리건에 잡혔다면 들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2-4. 거품무는 광전사-오리지날

구 손님과 함께 영원히 잠들거라고 예상했지만 신손님에도 쓰이고, 여타 딴 덱에도 쓰이고 여튼 이 템포전사에도 쓰이게 되었습니다. 3코스트 카드 중 브란을 제외하면 이 카드보다 어그로 높은 카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잘못해서 한턴이라도 살리면 그대로 게임이 터져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죠. 일단 필드에 내놓기만 해도 상대는 하......이걸 어떻게 정리하지? 라는 생각부터 하면서 머리 굴리기 시작합니다. 라그, 그롬마쉬, 파창코 다빠져서 힘 다빠진 것같은데 서렌칠까? 하신다면 덱에 이 카드도 빠졌는지도 생각하십쇼. 이카드의 순간 폭딜은 그 어느 카드보다 우월하니까요. 멀리건이 괜찮게 잡혔다면 후공에 들고 가시는 것도 고려할만 합니다. EX) 방제작, 도끼, 수액(격돌), 광전사

2-5. 사나운 원숭이-탐험가 연맹

출시전에도 후에도 드디어 전사에게 이런 카드를 주는구나 싶었던 카드입니다. 매끄럽게 3코를 넘길수 있는 하수인. 전사가 템포덱을 짤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카드들이 주어지면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이 후공에 멀리건이 괜찮게 잡혔다면 들고 가는 것도 좋습니다. 

2-6. 날뛰는 구울- 고대신의 속삭임

나가면서 즉발 소용돌이, 전사에게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꿀같은 카드입니다. 전투 격노 각을 보기에도, 광전사를 키우기에도, 격노를 발동시키기에도, 어그로 덱에게 광역기로서도 완벽한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카드 중에 하나입니다. 상대가 흑마법사나 사냥꾼이면 들고감직하다고 생각합니다

2-7. 블러드후프 용사- 고대신의 속삭임

출시전엔 센진보다 안좋다, 넣을 자리가 없을 것이다. 말이 많았지만 역시 모든 평가는 써보고 해야되었습니다. 든든한 도발카드로 떡하니 버텨주고 있는 이 카드는 공격력 +3이라는 격노로 상대의 자잘한 하수인과의 2대1 잘하면 3대1의 기적의 교환비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멀리건에서는 제하지만 게임 중반에 필드를 굳히는 역할에 주요 쓰입니다. 격노가 발동되면 5공이라는 상대입장에서는 부담되는 공격력 때문에 제거를 해야되는데 뒤에 광전사나, 방제작과 같은 카드가 있다면 정말 힘들어지겠죠.

2-8. 피에서 수액을- 고대신의 속삭임

전사가 받은 주문 중엔 지금껏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초반에 상대가 하수인을 깔면 거기에 써서 템포를 따라갈 수 도 애매하게 피남은 하수인을 제압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필드에 하수인을 깔면서 이득을 볼 수 있지만 만약 여의치 않다면 꼭 제압해야하는 하수인을 죽음의 고리 처럼 써서 제거할 수 있습니다. 내 필드가 빈약하다 느껴질 때에는 전사전을 제외하고 5코에 블러드 후프와 같이 연계하면 극강의 필드를 만들 수 있기도 합니다. 멀리건에는 들고갑니다.

2-9. 격돌- 오리지날

드로우를 충족시키면서 필드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카드입니다. 멀리건에 잡힌다면 도끼나, 하수인이 어느정도 같이 잡혀주면 들고갑니다. 

2-10. 코르크론 정예병- 기본카드

4/3에 돌진, 사나운 원숭이 만큼이나 간단한 카드입니다. 상대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할 때도, 혹은 4코에 빈필드에 썡으로 내 딜링하기도 합니다. 비룡이나 가젯잔 경매인을 짜를 떄도 많이 쓰는 카드입니다. 

2-11. 방어구제작자-오리지날

핀리를 채용한 덱의 특성상 초반에 필드 컨트롤엔 상당히 용의하지만 후반에 정작 체력이 부족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떄문에 방어구제작자의 활용이 더욱 중요해진 것이죠. 방어구 제작자는 보통 2코에 썡으로 던질때가 가장 많습니다만 나중에 날뛰는 구울과의 연계로 폭발적으로 방어도를 올릴 수 있습니다. 상대에 따라 핀리와, 방제작을 아껴주시는 플레이도 필요합니다. 잡히면 반드시 들고갑니다. 2코에 던져야 하거든요^^

2-12. 전투격노- 오리지날

 

전투격노로 드로우를 얼마나 보느냐가 바로 이 덱으로 얼마나 승리할 수 있느냐에 직결됩니다. 2코스트 카드이기에 사실 1장만 드로우해도 으악! 할 정도로 손해는 아니지만 기분 나쁜 것은 사실이죠. 언제나 전투 격노각을 재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가 그걸 의식해서 손해보는 교환을 할수 있게 말이죠. 필드에 있는 하수인을 당장 제압하는 것 보단 전투 격노로 드로우를 안주는 플레이를 위티어로 갈수록 많이 하기 떄문이죠. 상대가 전사가 아닌 이상 필드에는 애매하게 부상당한 하수인들이 많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2-13. 그롬마쉬 헬스크림- 오리지날

전사의 꽃. 마무리용으로 쓰려고 넣는 카드지만 사실 비룡이나 가젯잔 짜르면서 나갈 때가 제일 많더라구요. 저는 마무리 용이라고 보단 상대 하수인 하나 정리하고 나와서 10공 유지해주고, 상대 제압기 하나 빼주면 할 일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롬마쉬는 이덱에선 아껴야할 하수인이 전혀 아닙니다. 상대가 4체 하수인 내면 바로 8코에 자르면서 나가주시면 밥값 분명히 합니다. 10공은 무조건 처리해야 하니까요. 만약 상대가 다음턴까지 정리를 못한다? 이긴거죠.

2-14. 라그나로스- 오리지날

즉발 8뎀이 얼마나 매력적인지는 쓰시는 분들은 다 아시죠. 8코에 나와서 상대의 까다로운 하수인을 제거해주고, 마무리할 순간엔 상대에 명치에 꼽아넣는 기적의 라그!!!(는 저만 쓰겠습니다ㅋㅋㅋㅋㅋ)

2-15. 고통의 수행사제- 오리지날

 

고통의 수행사제는 드로우를 책임집니다. 설명 끝. 진짜로요.

3. 이 템포전사의 특별한 점

3-1. 핀리의 채용

핀리의 채용으로 영능을 바꾸는 플레이는 게임을 수월하게 풀어주는 역활을 합니다. 방어도를 쌓는 것보단 필드 컨트롤에 도움되는 영능이 이덱엔 더 도움되기 때문이죠. 보통 1순위로 마법사를 찾고 2순위가 흑마,드루이드 정도입니다. 예외적으로 전사상대로는 주술사의 영웅능력도 들어봄직합니다. 상대에 따라 핀리는 아예 묵혀두는 패로 쓸수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경우 핀리 덕분에 유연하게 굴러갈 때가 많았습니다. 

3-2. 파멸들창코의 채용

파멸들창코는 후반에 도발이 조금 아쉬운 상황이 분명 생기고 비어있는 7코스트를 채우는 역활을 합니다. 전사는 파멸의 들창코를 매우 효율적으로 사용할 방법이 널리고 널렸고, 그렇기에 상대는 나오자마자 제압해야합니다. 제압기를 강요하기도 하고, 없다면 최소한 도발을 남기기때문에 6/6에 2/2 도발 하수인이 기본적으로 보장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파멸들창코가 없으시다면 실바나스 윈드러너를 대신 써봄직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