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힐기사 3500승 힐기사를 주로 플레이 하는 유저 귀요미메르시입니다.

이번주에 인벤 대회를 나가야 해서, 힐기사 말고 다른 덱을 연구해보다가 만들어낸 덱이 전설에서 생각보다 굉장히 잘돌아가서 공유해볼까 하고 올립니다.

과거 야부가 8코이던 시절 기사는 오랜 시간 암흑기를 보냈습니다.

제가 게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 딱 그때인데, 그때의 기사는 킬각을 보거나 그런 것 없이, 상대가 할수 있는 것을 전부 대응해서 더이상 할게 없어진 상대로부터 항복을 받아내는 타입의 기사가 대부분이었습니다.(변태들이었죠)

시간이 흐르고 확팩이 추가되면서 많은 것이 변했지만 이미 익어버린 제 습관까지 바꾸지는 못 한 것 같습니다

이 덱 또한 제 그런 성격이 확연히 들어나는 덱으로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를 하겠다는 마인드로 만든 덱인만큼 뭐 하나 삐끗해도 게임이 터지기 일수입니다. 용시너지를 받는 카드가 네장인데 덱에 용이 세장인 것만 봐도 그렇지요.

그래도 이런 덱으로도 기어 올라가기도 하는구나 하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인증사진이 퀘도로 되어있는데, 제가 대회를 준비 하느라고 퀘도를 연습할 때, 퀘도를 돌리면서 팀원들에게 퀘도 연습중 뭐 이런식으로 말하려고 찍은 스샷이어서 그렇고 600까지 올라갈 때는 이 사제를 이용해서 올라갔습니다.

###### 이 덱은 피니셔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상대가 하다하다 질려서 나가게 만드는 덱에 차라리 가까워요. 그렇다보니 상대가 언제 무엇을 할지에 대해서 어느정도 이상 전부 예측을 해야합니다. 따라서 하스스톤이라는 게임과 현 메타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최소 전설등급을 달지 못 하신 분들은 손대지 않으실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직업별 공략: 현재 전설에서 돌리면서 만나는 직업들 위주로 간단하게 작성해보겠습니다.

드루이드

##비취##

난이도: 상

모든 컨트롤덱들이 상대하기 굉장히 어려운 덱입니다.

덱봐용으로 덱을 봐도 딱히 뺏어올 카드가 없으며, 어그로 덱들을 효과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넣은 제압기들이 사실상 무의미합니다.

최대한 명치를 열심히 치고, 역사가로 데스윙을 뽑기 위해 노력해봅시다.

(저는 전설에서 돌릴 때, 등수를 올리기 보다도 대회를 위해 덱을 실험해야 하는 입장이어서 비취드루인 것을 확인한 후에 바로 나가는 식으로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렇다보니 제대로된 승률 같은 것은 알 수가 없긴 한데, 그래도 매우 불리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어그로##

난이도: 중하

기본 멀리건으로 고통, 권능 공포, 광기의 물약 등등을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원래는 신폭을 채용해서 돌렸었는데, 어그로 드루이드와 블러드 수리를 의식해서 권능 공포로 교체를 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4공 하수인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과 광기의 물약을 너무 아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1턴에 나온 상대방의 까마귀는 동전플레이를 하면서라도 반드시 잡아줘야 하고, 어그로 드루이드가 쓰는 하수인들이 전체적으로 공격력보다 체력이 높은 양상을 보여줍니다. (Ex)1코 정령, 어기여차, 35도발 정령,)

이렇다보니 광기의 물약으로 뺏어와도 한명 밖에 못 죽이고, 상대의 것을 뺏어서 상대의 것과 같이 죽이는 상황이 나오기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이때, 한마리라도 죽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던져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 외에 살아있는 마나는, 공포,용숨결 등등 카운터 카드가 많아 대처하기가 그리 어렵지는 않으실 겁니다.

아 그리고 테러닥스는 꼭 잘라주세요.

가장 인상깊게 진 경기가 다음턴에 어차피 용숨결로 필드를 클린시킬 생각이어서 테러닥스를 한번 살려둔 적이 있는데, 정말 어처구니 없게도 질풍과 천보를 뽑으며 살아나가는 바람에 게임이 터졌었습니다.

도적

##퀘도##

난이도: 최상

사실상 못 이긴다고 보는 것이 맞을 정도로 어렵습니다.

가끔 이기는 경우를 생각해보자면, 퀘도가 정령을 이용해서 퀘스트를 깨려고 마음을 먹어줘야 합니다.

이 경우에는 꼬마정령 둘을 손으로 가져가는 친구를 이용해서 퀘스트를 깨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친구를 광기의 물약이나 교회누나를 통해서 훔쳐오는 것에 성공한다면 이길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렇게 훔쳐온다고 해도 어찌저찌 퀘스트가 깨지면 원콤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만나면 편하게 마음 가지고 졌다고 생각하고 게임하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주문##

난이도: 하

도적이 좀 극단적이게 상성이 갈리네요.

만약 적이 주문도적일 경우에 거의 꽁승을 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한장 들어 있는 축소의 물약을 통해서 세라진을 가져오거나, 가젯잔을 막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전거인 2장, 벤클리프 1장이 나올 수 있는 것을 의식하고 제압기를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일단 죽음만 2장이 들어있는 덱이고 암흑의 환영을 통해서 제압기를 가져올 수도 있으며, 비전거인 같은 경우 내 필드에 하수인이 있는 상태에서 나온 것이라면 용숨결 폭탄으로도 충분히 제압이 가능합니다.

전반적으로 그렇게 어려운 매치업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쉽다고 방심하다가 가젯잔을 잡지 못 했다면, 그대로 게임이 펑 터져버릴 수도 있으니 항상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법사

##어그로##

난이도: 중

우선 덱에 저코 주문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상대방의 마차를 쉽게 빼낼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 어그로 비밀법사의 무서움은 비밀을 통하여 상대방이 자신의 하수인을 주문으로 정리하지 못 하도록 막으면서, 자신은 비밀과 연계되는 하수인을 내서 필드를 터트리는 것에 온다고 봅니다.

따라서 보호막이라던가, 축소 물약 같은 것을 필드에 던지면서 상대의 비밀만 잘 제거해 줄 수 있다면 남은 하수인을 저격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

(수정배달부 <- 용숨결, 에테리얼 <- 죽음)

그리고 무엇보다 슈팅을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생각만큼 딜이 쎄지가 않습니다.

불작 같은 카드가 빠진 것이 분명 슈팅부분을 많이 약화시킨 것 같네요.

##얼방##

난이도: 상

누가누가 카드를 잘 모르냐 싸움인 것 같습니다.

상대방으 알렉으로 내 명치를 지지는 순간에 만찬의 사제가 나가면서 알렉을 제거하는 동시에 내 피를 끌어올려줄 수 있으면, 이깁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서로 카드를 모으는데, 이 덱 같은 경우는 보호막도 한장으로 드로우가 상당히 부족한 반면에 법사는 지능만 두장을 쓰고 부족하면 태고에서 뽑아와서 또 쓰고 카드가 모이는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사실 이기기만 많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내 패가 운이 좋아서 잘 붙어주거나 뭐 북녁골 사제가 대박이 나서 카드를 잘 모은다거나 또는 라이라가 상치물 같은 것을 물어와서 명치에 들어오는 딜을 좀 흡수해 준다거나 이런 경우에 한해서 이길 수도 있겠네요.

근데 사실 이게 말이 쉽지 상대도 태고의 문양에서 불작 뽑아서 명치를 조사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에 불리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기사

##어그로 멀록##

난이도: 중하

어그로 드루이드를 상대하는 것과 느낌이 비슷합니다.

어그로 덱들이 하도 많아서 어그로 덱을 확실히 잡고 가겠다는 강렬한 의지를 가지고 만든 덱이기 때문에 어그로를 상대하는 것이 그렇게 심하게 부답스럽지는 않을 것입니다.

운영법은 어그로 드루이드 상대하는 것처럼 필드 클리어만 잘 해주면 될듯 합니다.

##컨트롤 멀록 기사##

난이도: 중상

실력싸움인 것 같습니다.

컨트롤 기사를 상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비밀을 어떤식으로 제거할 것인가입니다.

항상 탈출용 코도를 생각해서 플레이 하시는 것을 잊지 마시고 암흑의 환영으로 운고로 팩 뽑아오기, 덱봐용으로 적의 주요 카드 뽑아오기 등등을 잘 하면 쉽게 이길 수 있고, 실수로든지 상대가 잘해서든 티리온이나 타림이 손으로 돌아가는 광경을 목격하시면 이기기가 매우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6코스트에 상대 필드를 클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탈것이 발리는 것이 생각보다 까다로워요.

전사

##해적##

난이도: ?

본인이 믿는 신에게 열심히 기도하세요.

가늠할 수 없는 덱입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해적이 패가 풀렸다는 가정하에 못 이길 덱이 있을까 싶을정도로 말도안되는 파워를 자랑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만나고 싶지 않은 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