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인증글만 취급하는 갓-벤이란걸 알지만

판수가 더 많았으면 전설을 갔으리라는 어느 정도의 확신이 생긴 덱이기에 공유해봅니다.

전적 기록이 안돼서 인증이라 하긴 좀 그렇지만 여튼 20승 10패 가량해서 4급->2급으로 갔습니다.

자작덱이고 http://hs.inven.co.kr/dataninfo/deck/new/view.php?idx=36180의 리노느조스냥꾼을 보고 성기사도 비슷하게 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짜본 덱입니다. 서로 어려운 두 직업끼리 돕고 살아야죠.

적당히 무기랑 하수인으로 필드싸움하면서 너무 필드가 밀리면 평등 + 광기 or 신성화 or 멀성화 또는 경기장입장으로 역전을 노립니다.

후반에는 이세라 또는 느조스로 케른 실바 티리온 등을 살려내서 완전히 굳히기로 이기는 덱입니다.

카드들이 각각 역할이 명확하게 나뉘어 있기 때문에 지금 쓸지 미래를 위해 놔둘지 잘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징적인 카드들에 대해 설명하자면

성기사의 수동적인 영능을 더 컨트롤에 알맞는 영능으로 바꿔줍니다. 대부분은 흑마 또는 법사 영능을 골라줍니다. 다만 드로우카드가 잘 잡혀서 드로우가 크게 염려스러운 상황이 아니면 법사 영능이 좀 더 좋습니다. 상대가 탈진전을 보는덱이거나 어그로덱이면 전사나 사제 영능이 더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상대에게 먹힌 필드를 순식간에 뒤집을 수 있는 한방 카드입니다. 정말 상황상황마다 이 카드의 활용법이 무궁무진합니다. 가장 무난한 사용법은 경기장 입장 후 상대에게 남은 높은공격력의 카드를 겸손이나 알도르로 무력화시키는 겁니다. 특히나 비취덱 상대로는 이 카드 각을 얼마나 잘 보느냐가 승패를 좌우합니다.

평등은 있는데 정작 광기나 신성화가 먼저 빠지거나 패에 없거나 한 경우가 많아서 투입했습니다. 성기사 자체가 광역기가 상당히 적은 편이라 평등 연계 없이도 꽤 유용하게 썼습니다. 특히나 멀록이라 전시관리인으로 드로우 가능.

드로우를 책임집니다. 이 덱에는 야수 1 (날뛰는코도) 용 2 (하늘빛 비룡, 이세라) 멀록 2 (핀리, 타락한 예언자)가 들어가기 때문에 드로우 2-3장 볼 각은 충분히 잘 나옵니다. 정말 가끔은 패가 터질걸 각오해야할 정도

뒷심을 책임지는 한방카드입니다. 가장 주의해야할 점은 이 카드는 무조건 아끼똥이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 티리온, 실바, 케른 중 한장만 필드에서 죽었고 나머지 두장이 패에 있고 필드 상황이 비등비등한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 욕심이라는게 나머지 두 장도 다 내고 느조스로 다 살리고 싶기 마련인데 대부분의 경우 그냥 느조스로 필드를 확 가져가는게 훨씬 승률이 높았습니다. 저 3장 중에 한장만 살려내도 상당히 상대한테는 압박인데다가 느조스 자체도 5/7의 준수한 유지력을 가진 하수인입니다. 차라리 느조스를 먼저 내고 나머지 고코 죽메를 순서대로 내는게 상대한테는 훨씬 처리하기 까다롭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 이 덱의 상성은 리노법사 (단, 카자쿠스를 헛되이 날렸어야 합니다. 전체 변이 뽑았으면 gg), 해적전사, 어그로 도적한테는 우위

리노흑마, 비취 술사, 미라클 도적, 무가옳기사한테는 열세인 것 같습니다.

카자쿠스가 세력카드가 아닌 전체중립카드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진짜 강하게 드네요ㅜㅜ

이번 밸런스 패치를 통해 이 덱이 이득을 봤으므로 등급전에서 돌리시면 나름 재미도 느끼고 신선할 겁니다. 또 얼마든지 커스텀을 통해 좋게 개선될 여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앞으로 더더욱 바빠질 거 같아서 결국 이 덱으로 전설 도전은 못할 거 같네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