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뽀.
삐-뽀.
삐-뽀.
어그로 덱들이 하향된 판국에!
승률이 훨씬 더 잘 나오리라 생각되어서 자신있게 올려봅니다.
비주류 범벅에 가루가 미친 건 안 자신
이 덱의 수많은 변형판으로만 성기사를 플레이 했구요!
지금 성기사가 110승인데...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일단은 이래저래 다 할만하면서 재미도 있고, 승률 50%에 가까운 덱을 어찌저찌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뭐... 발단은 이러했습니다.
이샤라즈를 뽑았겠다! 뽕맛 치사량의 빅덱을 돌리곤 싶은데,
드루로 하기엔 아비아나도 없고... 반즈/이샤라즈만 넣은 덱은 뭔가 플랜이 뻔하고...
좀 새로운 덱 없을까? 하던 찰나에 제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노움 자동경보기' 였습니다.
이를 드루이드 이외의 직업에서 활용할만한 직업을 고심했죠.
넵, 처음엔 사제로 시작했습니다.
이 카드들이 경보기를 지켜줄 수 있다고 생각했고,
고코스트를 많이 쓰는 용사제의 형태로 가면 시너지도 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썩 나쁜 덱은 아니었습니다.
뭐어 여기에 천정내열까지 쓰까넣으면서(...) 끔찍한 혼종이 된 느낌이 들기는 하는데...
묘하게 경보기보단 천정내열덱이 되면서 나쁘지 않은 덱이 되기는 했죠.
하지만, 경보기가 제압기에 취약한 약점이 드러나 본래의 목적을 벗어나버렸습니다.
더군다나 이샤라즈에서 파멸의 예언자가 나오는 경우가 잦았죠.
그래서 다시 대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종말이도 쓰지 않거나 1장 정도만 쓰면서!
1코/2코에 무언가 작업을 걸어둬서!
3코에 자연스레 경보기를 지켜줄 수 있는!
그런 좋은 직업 어디없나!
어?!
...어?
하수인을 살릴 수 있는 비밀,
상대 하수인을 제압할 무기들,
여차하면 버텨줄 힐과 도발전설,
평성화광기의 필드클린 광역기까지!
그렇습니다.
우리에겐 정의의 사도 우-서가 있었던 거심니다!
타우릿산과 광기로봇도 같이 들어갔던 초기버전에서 미친듯한 뽕맛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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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 멀리건으로는 기본적으론 경보기를 가져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다만, 상대에 따라서 필요한 제압기가 잡혔을 때는 경보기를 포기하는 쪽을 선택하는 것이 나을수도 있습니다.
경보기가 잡혔다면 구원, 구원도 있다면 나가기만 하면 게임이 터지는 이샤라즈 따위를 가져가도 좋습니다.
제압 못하면 터지는거니까 뭐 ㅎ
플랜A-1 : 선턴 경보기
1코/2코에서 구원(!)을 깔아두고 무기 장착/기타 어그로 끌어서 상대 하수인을 제압하거나 제압기를 뺀 뒤,
3코에는 노움경보기!
vs 냥꾼 / 흑마 등
플랜A-2 : 후턴 경보기
1턴에 구원을 깔아두고 2턴에 동전(!)+노움경보기! 사실 가장 이상적인 경우입니다.
멀리건도 원하는대로 가져가기 쉽고, 상대에게 동전이 없으니 제압기가 나올 확률도 낮아집니다.
vs 전사 / 성기사 / 사제 / 도적 등
플랜B-1 : 무기 평등 광기 신성화
7/7 인삼맨을 정29현해줄 카드는 평등 밖에 없습니다.
위니흑마는 화염 임프/아르거스의 수호자/어둠골 원로원/임프두목 같은게 상당히 거슬려요;;
vs ㅆ랄 / 위니흑마
플랜B-2 : 무기 금치
법사를 상대할 때 금단의 치유를 한 장쯤 가져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능하면 진은검으로 2/4 스텟을 가진 퍄퍄나 마나지룡을 짤라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vs 법사
플랜C : 반즈
반즈로 복제된 이샤라즈가 진짜 이샤라즈를 소환한다
그 외 덱 구성에서 특이한 카드들을 짚어볼게요.
이 덱은 고코 하수인이 기본적으로 매우 많습니다.
내구도 +1을 얻을 가능성도 높을뿐더러,
초반에 경보기를 짜를 수 있는 다수의 공격력 3 하수인을 제압할 수 있습니다.
다른 덱에서는 예능취급도 못 받는 카드이므로 상대가 예측할 가능성도 매우 낮습니다.
상대가 어그로거나 위니일 때 6코로 넘어가는 시기에 상대에게 교환을 강제하면서 이후 서리아귀 등으로 이어지는 플레이를 유연하게 해줍니다.
어...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자면 제가 쓰고 있는 덱에는 없는 카드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거 만들 가루가 없어요;;
하지만, 덱에 들어갔을 때의 효율이 매우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슬쩍 끼워넣었습니다.
뉴스윙으로 불리는 카드입니다.
죽메이므로 느조스 시너지를 볼 수 있을 뿐더러, 서리아귀과 시너지를 냅니다.
상대는 내 패에 용족 더 들어오기 전에 제압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어떻게든 이 카드 빨리 제압하려고 용을 쓸겁니다.
조금 더 시너지를 내고 싶다면, 데스윙도 같이 기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빅덱이다보니... 상대가 제압기 난사하다가 데스윙 단독으로 나왔을 때 제압할 제압기가 없는 경우도 수두룩합니다.
앞서나온 소고스 대신 저는 데사장과 같이 기용하고 있습니다.
아, 참고로 이세라/크로마구스도 최초의 버전에서는 시너지 보려고 넣어봤었는데... 썩 추천하는 조합은 아닙니다.
고대신 중 제일 인기가 없는 이샤라즈입니다.
이 덱을 짜게 된 계기를 만들어준 녀석이죠.
워낙 빅덱이다보니 으마으마한 시너지를 냅니다;;
다만, 전사 상대로는 난투, 위니흑마 상대로는 뒤틀린 황천을 고려해서 조금 신중하게 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카드 효율 제대로 뽑으려고 파멸의 예언자도 제외했는데...
혹 이샤라즈를 뺀다면 파멸의 예언자를 넣는 것도 고려해봄직 하겠군요.
뭐어... 다른 카드에 대해서는 설명을 굳이 안해도,
이 덱이 구성 가능한 정도의 유저 분들이라면 다들 이해하시겠죠? ㅎ
아래는 그 외에 넣어봤던 카드, 혹은 넣어봄직한 카드들입니다.
2코에 광기의 화염술사를 대체하기에 좋은 카드들 입니다.
이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거만한 연기자가 효과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도발은 기본에 속사/천벌과 같은 상대의 제압기를 아무래도 강요하게 만들더라구요.
이샤라즈 같은데서 나와도 썩 나쁘지만은 않고, 구원과의 시너지도 나쁘지 않죠.
전승지기 초는 초반은 물론, 후반에도 상대의 제압기를 억제할 수 있다고 판단되어서 언급해봅니다.
(근데 없어서 못 써봄... 시무룩)
천벌의 망치/신의 격노는 초창기 버전에서 각각 2장/1장씩 기용했던 카드입니다.
지금 버전에도 한 장쯤은 어찌어찌 더 들어가봄직 한 것 같습니다.
확실히 드로우가 아쉬운 상황들이 꽤 나오긴 해요.
너무 고코랑 저코가 잡혀서 5~6코에 할 게 없다던가 말이죠...
그걸 완화하려고 금단의 치유술이 있기는 합니다만;;
아, 경기장 입장은 없어서 못 써봤네요.
집결의 검은 진은검에 비해 코스트 효율이 별로라고 판단해서 제외하긴 했는데...
3코에 3뎀이 아쉬운 상황이 꽤 자주 나오기는 했던지라 언급은 하고 넘어갈게요.
해골기사는 느조스와의 시너지를 생각해서 고려할 카드로 언급하는데.........
어.......... 음........ 스텟이 조금만 더 좋았으면 이 덱에서 참 좋았을 카든데 아쉽네요.
타우릿산이 나가면 다음 턴에 8코 하수인이 나갈 수 있어서 매우 유용했습니다.
비밀들은 0코가 되어서 원하는 때에 써줄 수 있었구요.
나머진 노코멘트.
억울하면 결제하던가 덱치곤 꽤 쎕니다.
당연히 뽕맛은 치사량이구요;;
특히 어그로가 적은 구간에서는 쉽게 이길 수 있었습니다.
저번 시즌 말미에 등급전을 했는데...
19급에서 13급까지는 7연승을 포함해 승률 70%대 유지하면서 초고속으로 올라왔습니다.
다만, 그 땐 평등/신성화가 없는 버전이긴 했...네요? 뭐지;;
이후 ㅆ랄 어마무시하게 만나면서 덱을 수정하는 계기가 되기는 했어요.
제가 최고 등급 10급까지 가본 허섭스레기임을 감안하면,
이 덱으로만 13급을 갔었다는 것은 충분히 포텐이 있는 덱이라고 생각해요.
흰딱의 두서없이 긴 글을 진지하게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억결스러운 이 덱이 어그로가 줄어든 하스스톤의 새로운 메타(?)가 되기를 바라며,
또 많은 하스 유저 분들의 많은 조언을 기다리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 배틀태그
JAZZER#3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