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공략 : http://hs.inven.co.kr/dataninfo/deck/view.php?idx=81127

기본 골자는 이전 글에서 아주 많이 바뀐 내용이 없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변경 내용만 설명

얘 하나 빠짐

구원은 신병에 빠지기가 진짜 쉬운 비밀인데 예전에는 그래도 그리 많이 손해는 아니었음

랭크의 상당 수 지분을 차지하고 있던 냥꾼이 주로 피 1~2 하수인들을 썼기 때문에 신병이 살아도 보드를 잡기가 좋았음

근데 지금은 리노가 냥꾼을 모조리 박멸해버리고 대 미드레인지-빅덱 메타를 열었기 때문에 구원 빼고 딴 거 넣음

그리고 요즘 거의 유일하게 보이는 어그로덱인 씹랄은 어차피 구원으로 신병 살려봤자 전혀 도움 안됨

씹사기 카드

투기장에서나 랭에서나 진짜 개씹사기 카드임

개쩌는 저격기 + 필드 싸움 강화 효과를 한 카드에 집어넣은 카드

안 그래도 보드 장악력이 최상위인 파마 기사인데 이런 카드까지 나오면 뭐...

근데 파마는 1234가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4코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1장만 넣음

4코 3신기

2달 전 글에서는 이거 다 1장씩 넣고 메타따라 1장 더 넣을 카드를 고르라고 했는데

냥꾼 멸종과 울다만의 등장으로 이 카드들은 굳이 2장 넣을만한 가치를 찾지 못하게 됨

그래도 아예 없으면 분명히 섭섭한 순간이 오기 때문에 1장씩은 넣음

아까 언급했듯이 리노 잭슨이라는 카드는 대 미드레인지 시대를 열었고 파마 기사덱도 그에 따라갈 필요를 느낌

리노 이전과는 달리 대 씹랄전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느려진 메타에 5코스트 2장은 부담이 별로 없어졌음

따라서 둘 중 하나만 선택해서 넣었던 두 카드를 둘 다 투입해 6-7-8로 넘어가는 중간 코스트의 공백을 줄임

이미 전에 다 써놨던 내용이니 LOE 이후로 새롭게 떠오른 메타 덱 이야기만 간략히 서술함

리노 흑마

광역기를 대체로 총 3개 씀 - 지불, 암불, 악격

하지만 모두 3~4코이므로 필드 쓸릴 각을 잘 보면서 먼저 필드를 잡아 6-7-8이 순조롭게 나가면 매우 수월하게 바름

씹랄

광역기가 없기 때문에 피 관리 잘하면서 필드 깔면 이김

따라서 패 빨을 제일 많이 받는 상대

멀리건으로 병소를 꼭 집고 가려는 노-오력을 하자

12월 14일인가에 리노흑 컨사제 퍄퍄 파마기사 미드기사 등등 메타덱을 주로 하면서 수월하게 전설을 달고 500등대 배정

그 이후로 새로운 덱 시도해보면서 즐겜하다가 퍄퍄에 재미를 붙이고 운빨스톤을 직접 랭크에서 구현하고 다님

운빨덱으로 상대 빡치게하는 맛에 하스하다보니 어느 새 250~300등 정도가 되어 있었음

어? 시발 이거 이 정도면 두 자릿수 찍을 수도 있겠는데?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파마를 돌렸고 정확히 6연승

전설 93위 = 두 자릿수를 찍고 기뻐서 하스하는 지인들에게 이리저리 자랑하고 다님, 나도 사람들도 꽤 신기해했음

솔직히 현실에서는 전설도 거의 보기 힘든 마당에 내가 전설 두 자릿수라니 신기하잖아?

나도 얼마 동안 기쁨에 젖어 좆벤에 비추를 먹고 자라는 파마기사 공략 시즌2 써야지 하고 들떠있었음

그런데 며칠 지나고 천천히 생각해보니까 나는 집에서 하스할 때 주로 음악 듣고 교양 서적까지 읽으면서 대충 코스트대로 내고 턴 넘기고 책 읽고... 하여간 이렇게 존나 대충 했단 말이야?

근데 내가 전설 93등이래. 시즌 말은 아니지만 하여간 아시아 서버에서 top 100 안에 내가 들었다니깐?

나 같이 게임 성의없게, 생각 없이 하는 새끼가?

그냥 순전히 덱 빨로 아시아 서버에서 하스하는 김치 섬짱깨 쪽바리 등등... 다 통틀어서 나 같은 병신이 상위 100명 안에 든다고?

= 병신 좆망겜

이걸 깨닫는 순간 그 동안 기뻐했던게 씨발 장애인같이 느껴지는거야

이렇게 단순한 매커니즘으로 머가리 하나도 안 쓰고 플레이 하는 덱만 가지고 이 좆같은 게임에서 여타 bj들도 고통받으면서 찍는 전설 두 자릿수를 쉽게 찍어버릴 수 있다면 이 게임은 얼마나 의미가 없는 게임인건가?

씨발 뭐 이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그 중에 가장 강하게 든 생각이 그냥 이 병신 게임 접어야겠다였어

근데 나도 사람인지라 접기 전에 솔직히 운빨이든 덱빨이든 전설 상위권 찍어본 기록과 함께 내 흔적을 남기고 싶었음

그래서 이 글을 쓴거고, 이후 '뭐? 씨발 생각 없이 게임해도 전설 두 자릿수야?'와 같이 생각하는 병신들이 늘어나서

결과적으로 파마가 랭크에 증식하고 결국 이 병신겜 망하는데 조금이라도 일조를 할 수 있게 된다면 매우 만족스러울 것

게임을 접는 관계로 친추는 보내봤자 안 받으니까 쓸 데 없이 존나 긴 배틀코드 쳐보지 말고 아예 친추를 하지 마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