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파마덱입니다. 비추 먹을 각오하고 올린 덱이고, 비추 주셔도 상관 없습니다. 그러나 제 파마덱은 다릅니다. 비추를 주시더라도 글 한번만 읽어보시고, 아. 이 덱은 좀 다르구나 하는 생각만이라도 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하스스톤을 작년 12월달 쯤에 시작했었습니다. 물론 실질적인 플레이 일수는 반년살짝 넘을겁니다. 계정 만들어놓고 방치해두다가 폰버전 나온 후 부터 다시 시작했었으니까요. 몇달 하다보니 카드도 꽤 모이고 게임 어떻게 굴러가는지도 대충알겠더군요. 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뭘 하든간에 등급이 안올라요. 13등급이 아마 최고 등급이었을겁니다.어떻게 하면 나도 한자릿수 등급을 찍을 수 있을까, 하다못해 10등급이라도 찍을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던 중 인벤에서 돌냥덱을 봤습니다. 그리고 없는 가루에 없는 카드에(대표적으로 리로이) 겨우 돌냥덱을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거짓말같이 10등급을 찍었습니다. 완전한 덱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올라갈 수 있단게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저는 깨달았죠. '아. 나같은놈이 위쪽 공기 마시려면 양심을 팔아야하는구나..'. 예. 제가 여러분게 말씀 드리고 싶은게 그겁니다. '과금러도 아니고, 게임지능이 높은것도 아니고, 운이 좋은 놈도 아니라면! 양심을 팔아라! 그래야 올라간다!'

 서론이 길었네요. 제 덱에 대한 설명을 시작할게요. 일단 제 덱은 천연 무과금 덱입니다. 과금 전~혀 없이 진짜 한달정도 열심히 퀘스트 깨시고, 선술집 꼬박꼬박 1승씩 하셔서 카드팩 까고 하다 보면 충분히 만들수 있는 덱이라고 봅니다.

 일단 제 덱의 구성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파마의 생명이자 필승카드 '로'데브, '수'수께끼의 도전자, '붐'박사, '티'리온 폴드링 '로수붐티' 중에서 '수' 밖에 넣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빈약한 덱으로 어떻게 올라가나 하실텐데요. 물론 이 덱으로 5등급 이상을 찍을 수는 없습니다. 기껏해야 6등급? 그러나 다시한번 말씀드리자면 이 덱은 하스 초 중급자분들을 위한 덱입니다. 이분들에겐 6등급이 곧 전설등급이란 말이죠. 그만하면 되지 않을까요?

 제 덱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이라면 바로 일겁니다. 사실 저는 낙스를 다 열지 못했습니다. 지금 겨우 로데브까지 열어놓은 상태인데요. 은 낙스를 다열어야 획득할 수 있던 매우 비싼카드더군요.... 그래서 처음에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눈에는 눈'을 기용했었습니다. 파마맨을 냈을때 내 비밀이 4개라면 상대방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넣은 카드인데... 그게 생각외의 효과를 냈습니다. 눈에는 눈으로 지는 게임을 이긴 적이 최소 5판 정도는 됩니다. '눈에는 눈'은 슈팅법사나 기름도적, 주술사, 돌냥, 드루이드 등 한번에 많은 데미지를 본체에 꽂아넣는 덱들 상대로 정말 유효합니다. 상대에게 빅 엿을 선사할 수 있죠. 예를 들어 내 본체 피가 을 맞아서 15, 상대 슈법은 얼음방패로 한턴을 버텨서 피가 1이라고 합시다. 그 때 슈법은 으로 코스트가 줄어든 를 내고, 으로 클-린 하지않은 파마놈에게 정의가 무엇인지 보여줄 생각에 희희낙락 하고 있겠죠. 슈법은 더러운 파마놈의 명치에 일단 를 꽂습니다. 어! 근데 이게 뭐야? 아까부터 계속 붙어있던 비밀이 갑자기 발동됩니다!!!!! 그렇게 슈법은 자신의 명치에 8뎀을 꽂으며 장렬히 전사합니다. "파마놈 X발.."을 뱉으면서요. 물론 이런 상황이 그리 많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눈에는 눈 비밀인지 간파하시는 분들도 계실거구요. 그러나 낙스가 채 다 열리지 않은 우리 클-린한 무과금 유저들께서 앙갚음 대신 채용하기엔 좋은카드다! 이말입니다.

제 덱이 여타 파마덱들과 다른 점 두번째는 바로 부엉이 두장입니다. 요즘 파마덱을 대항해 떠오르고 있는 덱이 있죠. 예 용사제덱입니다. 용 중에서 파마맨이 젤루 부담스러워 하는 용은 요놈입니다. 4코에 3/6 이거 잡으려면 최소 2:1교환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왕의 축복으로 잡아낼 수도 있긴 합니다만.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죠. 요런놈한테 한마리면 해결된다는거죠! 또 손놈덱이 사라지면서 다시 많아지고 있는 거흑덱! 거흑덱의 정점은 킬각이 보일때 딱! 파마맨이 필드를 어느정도 먹고 있다면 용거 한마리 정도는 정리가 가능 하겠습니다만, 두마리는 힘들죠. 이럴때도 !!!! 엄청 큽니다.

이랑 이 영웅카드다 보니.... 둘이 합치면 무려 800가루네요. 수수께기 두장 만들 가루니까... 초심자분들께는 상당히 비쌀 수도 있다는걸 간과했습니다. 를 대신할 카드는 정도가 될거 같네요... 사실 제가 저 카드를 써본적은 없습니다만 3코에 톱망을 대체할 카드 정도면... 저정도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톱망이 영웅카드 값을 하는 카드라 대체품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3코에 천보+도발... 파마는 항상 필드를 먹고 있어야하니, 톱망 하나가 게임에 큰 영향을 주는 경우도 많거든요. 다음은 이친구를 대체할 카드라면..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카드 등급차이가 있기에 완전히 대체할정도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대신 기용하는 것도 생각해 보긴 했지만.... 병참은 5코, 멀록기사는 4코, 격려 효과 보려면 어빌까지 써야하는데 그럼 6코. 수수께끼 내는게 더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전투마 조련사 +어빌=5코이므로 병참과 비슷하기까지하여 전투마 조련사로 대체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분명 이친구 7코인데.... 이친구랑 비교하면 왜 한없이 작아지는 걸까요.... 둘의 차이가 엄청납니다. 물론 스톰윈드 자체가 필드를 먹고있는 경우가 많은 파마기사와 잘 어울리긴 하지만 한번에 3명이 필드에 나오는 박붐이랑은 비교 자체가 불가하죠. 그러니까 왠만하면 스톰윈드 대신 박붐 넣는걸 추천드립니다. 박붐은 거의 모든 덱에 쓰인다고 보면됩니다. 벌목기정도로 모든 덱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카드니까 가루 모으셔서 만드는거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저는 박붐 떴었습니다. 헤헤.

미흡한 설명에 미흡한 덱에다가 미흡한 실력으로 감히 인벤에 글을 올리게 됬습니다. 제가 글을 올린 취지에 맞게, 15등급 밑에서 허우적대고 계신 분들이 이 덱으로나마 잠시라도 윗공기를 마셔볼 수 있는 덱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감히 한마디 더 하겠습니다. 파마덱 개객끼해봐!

+ 무과금인증 & 5등급 인증

 지금 검바산은 타우릿산만 얻어놓고 더이상 안뚫고 있어요. 낙스 뚫는게 먼저일거같아서 지금은 낙스 두개 열어놨습니다. 로데브까지만 얻어놨어요. 낙스는 미처 찍지못했네요.

 모험모드 여는거 생각보다 쉽습니다. 한 1~2주 정도 꼬박꼬박 퀘스트 깨시면서 카드팩과 투기장의 유혹(전 어제 440원 모아놨던거 투기장 두판으로 날렸습니다ㅠ)을 물리치시면 어느새 700원입니다. 무과금으로 모험모드 모두 여는 그날까지!!!

제가 처음 달성한 황금등급이라 제 스스로도 의미가 상당히 깊네요. 물론 5등급이 자랑할거리는 아니지만 상위 5%내의 자리니.. 그냥 이 글 보시는 분들에게 살짝 자극이 됬으면... 하고 인증합니다. 제가 5등급갔으면 여러분은 이덱으로 전설찍을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