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zarW 입니다.

스고수님 방송을 종종 보는데 방밀덱이 괜찮아보여서, 아직 덱시뮬에 안 올라온것 같아 공유합니다.

이번시즌 이덱으로 4급까지 올렸습니다. 파마에 좋다는 손님덱 돌리다가 5급으로 다시 떨어졌지만요. ㅎㅎ

방밀덱은 초반은 무기 및 주문으로 버텨내면서, 중반 이후부터 강력한 하수인들을 꺼내는 재미가 있는 매력적인 덱이며,

제 좋아하는 덱 베스트 3 안에 들어가는 강력하면서도 꿀잼인 덱입니다. (거흑, 얼방, 방밀)

지지난 시즌인가, 방밀로 500승 찍었고 그 이후로도 쭉 황금전사 플레이 많이 했으니, 설명 그렇게 후잡하지 않을거에요.

기본적인 방밀 개념은 아신다는 가정 하에, 스고수 덱만의 설명 간단하게 들어가보겠습니다.

*기존 방밀 대비 추가된 카드들

격돌

격돌은 주로 손님전사에서 많이 쓰는 카드지만, 최근 어그로덱이 너무 많고, 이 방밀덱은 드로우에도 상당한 신경을 쓴 덱이기 때문에, (방막 2장, 고통이 2장 전부사용에 격돌까지)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주로 3/2 애들 끊을 때 혹은 격돌-마격 연계로 쓰입니다. 개인적으로 볼때 잔인한 감독관을 대체하는 포지션이 아닌가 싶습니다. (감독관은 빈필드에 던지기도 애매하고 2체력 제거가 안되기 때문에 제외)

원본 덱은 격돌이 2장인데요. 제가 아시아섭에서 돌려본 결과 유럽, 북미에서 파마가 많이 줄어든 것과 달리, 아시아 섭은 파마가 너무 많고, 이 덱에 존스도 없어서 파마덱의 로수붐 다끊고 마지막 관문인 티리온에 좌절하는 경기가 너무 많아 올빼미로 한장 교체하였습니다. 이 구성이 개인적으로 아시아 섭에 더 나은것 같구요. 격돌2장 -> 1격돌 1올빼미는 둘다 돌려보시고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강타

전사의 얼음화살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첨에 나왔을 때는 1코 비싼감이 있어 이게 과연 얼마나 쓰일까 싶었는데, 이번에 스고수 방밀덱을 돌려보면서 느낀건, 생각보다 꿀카드라는 점입니다. 3데미지 번카드 제일 꿀일때가 상대의 벌목기를 잡아낼 때 베스트구요. 환영복제 뒤에 숨어있는 마나지룡 끊을때도 꿀입니다. 특히 마나지룡 내놓고, 전사 도끼 못쓰게 명치에 얼음화살 날려대는 퍄퍄법사들 엿먹이기 딱 좋습니다. 가끔 트루하트 잡을때도 있고, 역시 마격과 연계도 되구요. 본체에도 써지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킬각도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방어도 3 올려주는 효과는 4코에 강타 방밀, 6코에 강타 영능 방밀 등으로, 방밀의 효율성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강타는 정말 좋은 기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심판관 트루하트

얘가 방로리 대신 한장 들어왔는데요. 요즘 어그로 메타에 정말정말 좋습니다. 방밀 전사가 제일 안타까운 상황이 정말 버티고 버텨서, 이제 승리가 눈앞에 보이는 순간, 상대의 마무리카드들 (화염구, 자군야포, 살상 등) 에 버티지 못하고 질 때 인데요. 트루하트가 바꿔주는 2코 방어도 4 영능은 중후반 어그로덱과의 싸움에 접어들었을 때 정말 정말 효과적으로 상대의 킬각에서 벗어나게 해줍니다.

일단 누를 때 4씩 올라가는 방어도는 정말 쾌감 쩔구요. 전사가 쾌감을 느끼는 만큼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4씩 올리는 방어도는 지옥이나 다름 없겠죠. 오늘 등급전에서 wissoul 선수의 손님전사와 맞붙었는데요. 6코에 트루하트가 등판했고, 그 이후 여유될때마다 영능을 눌렀습니다. 마지막에 상대 광전사 2마리 콤보에 체력 7남고 살더군요. 트루하트가 아니었으면 죽었겠죠.

트루하트의 단점이 체력이 낮아 필드가 확 밀려버릴지 모른다는게 단점인데, 이 덱에 격돌과 강타가 있어서 초반 필드를 그렇게 호락호락 내주질 않아, 안정적으로 등판하는 상황이 잘 나옵니다.

남작 게돈

한때 방밀덱에 고정으로 들어간 친구였는데, 어느순간 통 보이지 않았죠. 스고수 덱에는 다시 들어갔는데요. 광역 신성화 느낌으로 쓰이는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등급전 돌리면서 꿀 상황은 전사가 뚫기 어려운 법사 환영복제를 한방에 뚫어낼 때, 어그로덱 상대로 한번에 필드정리, 냥꾼 사바나사자 죽메 정리 등등에 아주 꿀입니다.

게돈 각을 보는데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약간 게돈각이 애매할 상황에서 상대 파수인들의 체력을 알맞게 깎아주는데는 썩은위액 누더기골렘이 제격입니다. 상대 5체력짜리 몹들도, 썩은위액 한번 뚫어내면서 2체력으로 잘 맞춰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박붐으로 나이사 빼고, 게돈을 내시는 것도 방밀 고전적인 팁 중 하나입니다.

*기존 방밀에서 제외된 카드들

 잔인한 감독관

감독관은 1체력 하수인 제거 및 마격연계, 그롬 격노 용으로 훌륭한 하수인이었지만, 최근 1코 하수인들 체력이 높은 덱들이 유행하고 있고, (마나지룡, 비밀지기, 간좀 등) 마격 연계용과 그롬 격노는 죽빨로 대부분 가능해서 제외되었습니다.

반면 방제작은 여전히 2장 살아남아있는데요. 전사가 상대하기 까다로운 천보하수인의 천보를 높은 체력으로 빼주며, 필드에 지속적으로 남아 1데미지를 줄 수 있구요. 누더기 골렘 뒤에 숨어서 방어도를 야금야금 올리며, 방밀 효율도 높여주기에 살아남은 걸로 보입니다.

소용돌이, 복수

예전에 광역기 용으로 한장씩 들어가곤 했던 카드들이지만, 죽빨 2차 발동이 한턴 뒤의 소용돌이를 대신해주고 있구요. 뒤집기 어려운 필드는 난투를 씁니다. 나중에 설명 드리겠지만 격돌, 강타를 쓰기 때문에, 소용돌이나 복수를 쓸 상황이 크게 필요치 않습니다.

앞에서 언급드렸던 것처럼 요즘 1체력짜리 하수인들은 거의 쓰이질 않구요. (성기사 병력소집 제외) 하수인 쌓여서 일거에 죽빨 죽메 + 소용돌이로 광역을 쓰느니, 처음에 한장 나올때마다, 격돌, 강타 등으로 끊어내자는 식의 운영이 스고수의 덱이라, 굳이 필요없는 것 같습니다.

로데브

5코 5/5 에 상대 주문을 막아주는, 요즘에도 자주 쓰이는 팔방미인 하수인이죠. 주로 필드 하수인을 3기 4기 이상 깔아서 상대 광역기를 억제하고 다음턴 킬각을 보는 용도로 많이 쓰이는데요. 방밀덱 자체가 하수인을 많이 까는 타입이 아니며, 자리가 마땅치 않아 제외된 것으로 보입니다.

해리슨 존스

요즘 무기직업이 아닌 덱들이 다시 등급전에 많이 보이고 (퍄퍄법사, 어그로드루 등), 무기가 있는 직업은 5코나 들여서 무기를 부숴서 드로우를 보는게 능사가 아닌 덱과 (파마기사), 굳이 무기를 부수지 않아도 덱구성상 상대가 무난한 덱이 있기에 (사냥꾼, 손님전사) 제외되었다고 봅니다.

특히 4체력은 너무 잘죽어서요. 5코나 들여서 무기도 못부수고 내면 5코보다 적은 주문으로 대부분 제거가 쉽게되니 (화염포, 휘둘러치기) 템포를 뺏기고 덱파워가 떨어지게 되어 제외되었습니다.

방패 여전사

심판관 트루하트가 너무 좋아서, 한장 제외되었습니다. 역할은 둘다 비슷하나, 5/5 라는 스탯이 준수하고, 방로리 방밀 연계는 상대 5체력을 즉시 끊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이라 1장은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타우릿산

전체적으로 덱 코스트가 낮고, 애초에 방밀, 마격등이 1코스트라서 굳이 타우릿산으로 줄이지 않아도 됩니다. 타우릿산의 코스트 감소 보다는 방패여전사의 즉시 5방어도 증가를 더 고평가 했네요. 어차피 타우릿산 살려도 방밀 상대하는 입장의 어그로덱들은 충분히 무시하고 달릴만 하거든요. 5체력 올려주는 방로리가 요즘 메타에 더 적합한 것 같습니다.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

예전에는 상대가 선라그 낼 때 후턴 라그를 내서 라그를 잡아먹으면 개이득인 상황 많이 나오곤 했는데요. 요즘은 어그로덱들이 하수인들을 많이 깔아버리기 때문에 라그는 방밀덱에서 빠진지 오래되었습니다. 오히려 1코스트 더 낮고, 나이사를 맞아도 제 2의 본체인 폭탄 2기를 남기는 박사붐이 고정적으로 채용되고 있죠.

* 운영방법

1) 게임 초반

격돌1, 강타2, 이글2, 방밀2, 마격2, 방제작2, 올빼미1 로 총 12장의 초반대비가 되는 카드가 있습니다. 기존에 욕심부려서 조금 무겁게 짠 방밀덱은 제발 이글도끼만 나와라 하고 빌다가 5코 이상 주르륵 잡혀 좌절했던 경험 다들 있으시잖아요? ㅎㅎ 격돌과 강타가 추가됨으로 인해서 확실히 초반 버티기가 더 용이해졌고, 어그로덱들의 템포를 끊는데 탁월합니다.

참고로 팁을 드리자면 코스트가 남더라도 2체력 제거엔 격돌을 써주시고, 강타는 3체력 용으로 아껴주시는게 좋은 경우가 종종 나오실겁니다. 3코를 다써서 강타를 쓰시는 것도 좋지만, 2코 격돌 쓰고 차후 벌목기나 3뎀 방밀 연계용으로 강타를 아끼시는게 게임을 더 멀리 보는 방법입니다.

2) 게임 중반

중반까지 무난히 오셨다면, 누더기 골렘을 필두로 하수인을 서서히 올려주시고, 이쯤해서 고통이가 나온다면 코스트 여유되실때 내주셔서 드로우를 보충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상대도 몸집이 제법 되는 하수인들이 나올텐데요, 죽빨 2타를 아껴주셨다가, 상대 5체력 하수인 잡아먹음과 동시에 다른 큰 하수인 마격으로 끊는 연계를 해주시면 아주 좋습니다.

3) 게임 후반

게임 후반은 이세라가 담당합니다. 이 덱이 초반 버티기가 상당히 좋고, 하수인 구성도 적절해서, 이세라 등판할 시점이 되면 상대의 제압기나 침묵기가 빠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예전처럼 이세라를 무시하고 명치 달리기도 쉽지 않은게, 트루하트가 주고간 사기 영능이 있어서, 이세라 뒷심 받기도 훨씬 좋아졌구요.

그롬 같은 경우는 반드시 피니시로 아끼실 필요 없고, 그냥 상대 4체력 짜리 바로 잡아줌과 동시에 저격기 및 번주문 뺴는 용도로 사용해주셔도 아주 좋습니다. 어차피 이 덱에 나이사 타겟만 4장이라서요. 그롬이 나이사 빼주면 박붐, 알렉이 힘 받는거라 괜찮습니다.

* 덱상성

쉬운 덱 : 퍄퍄법사, 기계법사, 기계주술사, 돌진사냥꾼, 미드사냥꾼, 손님전사, 기름도적, 얼방법사, 위니흑마 등

반반 덱 : 파마기사, 클래식 주술사, 거인흑마, 방밀, 어그로드루(초반멀리건 나이사 챙기세요)

빡센 덱 : 각종 사제덱(축소 교회 10bird), 미드 성기사(트루하트 10bird), 미드드루(자군야포 10bird)

방밀을 사랑하지만 기존 방밀덱으로 요즘 등급전 돌리시기 겁나시는 분들을 위한 맞춤형 덱입니다.

승률 괜찮고, 격돌과 강타로 덱 운영이 더 부드러우며, 후반 하수인 꺼내는 맛도 여전하니, 방밀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돌려보세요~

그럼 이만 설명충은 떠납니다. 모두 즐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