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DOG 미드레인지 도적 덱이라 알고 있는 덱의 실제 주인 Xolphor 의 말리고스 도적 덱입니다.

꾸준히 연구가 진행 되고 있는 각종 도적 덱 중에 말리고스 도적의 최신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EU 등급전에서 최상위권 유저들이 사용하는 걸 트위치 방송 시청 중에 종종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말리 도적과 다른 점이라면 말리고스 도적의 상징이었던 사악한 일격을 아예 없애고

드로우는 전력질주로 해결하며

기존 사격 말리고스 도적은 사용하지 않았던 은폐의 사용

필드전 강화를 위한 여교사와 위액 골렘, 택배맨 사용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사악한 일격을 쓰는 말리 도적이 가지게 되는 필살 콤보인

10코 말리 + 일격 + 마음가짐 + 기타 주문의 버스트 딜을 포기했다는 점이 굉장히 인상 깊은데요.

실제로 이 콤보를 위해 한 장은 죽은 카드가 될 수 밖에 없었던 마음가짐의 능동적 사용을 가능케 해서

덱의 유연함을 크게 증가 시킬 뿐만 아니라 여교사와의 연계도 망설이지 않게 해줍니다.

다만 콤보의 부재는 말리고스 은폐로 훨씬 더 위협적인 OTK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는데요.

(동시에, 역전을 위한 최후의 도박수)

은폐의 경우, 킬각이 잡힐 경우엔 여교사 토큰이나 다른 하수인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쓰일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실제로 전체 게임 중에 말리로 피니쉬 하는 비중 만큼 필드 하수인의 힘으로 밀어 붙이는 판도 차지합니다.)

이전에 가젯잔을 사용하던 말리 도적의 경우,

은폐를 사용하지 않고도 가젯잔이 마음가짐과 함께 2-3장만 카드를 뽑아 주어도

충분히 순환이 되고 킬각이 잡혔다는 점을 생각할 때, 전력질주의 사용은 충분한 대체가 됩니다.

다만 하수인인 가젯잔이 필드에 나가지는 않는다는 단점을 생각해서

전질을 사용하기 전, 안전한 필드전을 위해 여교사와 위액 골렘, 택배맨을 사용해서

7코 이전의 보드 컨트롤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노력한 덱입니다.

택배맨의 경우,

게임 중에 한 번 이상은 터지게 되는 강력한 도적의 광역기에 남은 고코 하수인의 마지막 처리를 하는 하수인으로

(불정, 붐, 알까고 나온 네루비안, 누가가미, 심지어 거인 & 라그 까지)

왠지 아쉬웠던 4딜을 도적의 AOE가 보충하여 굉장히 만족스런 결과를 꽤 가져 옵니다.

붐과 라그를 쓰는 최근의 도적 덱에 비해서는 안정성은 아주 약간 떨어지는 덱이긴 하나

리로이의 뽕맛에 못지 않았던 말리고스 뽕맛이 그리운 분들은 충분히 써봄직한 덱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