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 소개-

핸드가 10장 이상인 상태에서 필드에 있는 하수인이 패로 돌아오면 죽는다는 점을 이용한 덱입니다. 자잘한 하수인은 무기와 주문으로 제거하고, 커다란 하수인은 소멸이나 혼절시키기를 이용해 제거합니다.상대의 패를 10장으로 유지시키는데 특화된 덱이기 때문에 위니덱, 명치덱 등에 굉장히 약하지만 미드레인지덱이나 빅덱은 수월하게 잡아낼 수 있습니다.

-멀리건-

멀리건 시에는 시린빛 점쟁이를 0순위로 잡아 줍니다. 역으로 탈진사하는것을 막기 위해 드로우를 한 장도 넣지 않았기 때문에, 시린빛 점쟁이가 손에 잡히지 않으면 게임이 상당히 힘들어집니다. 제압기가 모두 시린빛 점쟁이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최대한 손에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는 시린빛 점쟁이를 패로 가져오기 위한 양조사나 그림자 밟기를 확보해 줍니다. 앞서 말했듯이 시린빛 점쟁이가 없으면 게임 플레이가 상당히 꼬이기 때문에, 시린빛 점쟁이는 패에 2장이 모두 확보되었을 때가 아니면 필드에 절대 내려놓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3마나나 5마나에에 양 플레이어의 카드를 보충하기 위해 양조사와 그림자 밟기를 확보해 줍니다.

그 외에는 시린빛-마음가짐-소멸 콤보를 사용하기 위한 주문들이나, 초반을 버텨 나가기 위한 맹독, 기습 등의 주문이나 춤추는 검, 선견자 등의 하수인을 확보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 덱의 드로우는 3~5코스트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초중반을 안정적으로 넘기는 것이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게임플레이-

초중반에는 주문과 하수인 위주로 버팁니다. 특히 앞서 말했듯이 시린빛 점쟁이는 다시 손으로 확보한다는 보장이 없다면 절대로 필드에 내지 않도록 합니다. 그림자 밟기가 있다면 3~4마나에, 양조사가 있다면 5마나에 패 확보를 시도합니다.

상대의 손패가 어느정도 쌓였다면, 시린빛-소멸 콤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멸이 6마나이기 때문에 사용하기가 굉장히 까다로우므로, 시린빛(3)-마음가짐(-3)-소멸(6)의 6코스트 콤보를 사용하거나, 시린빛(그밟:1)-소멸(6)의 7코스트 콤보를 사용합니다. 만약 소멸 콤보를 사용할 때 상대의 패를 10장으로 만들지 못했다면, 하수인이 필드에 등장한 순서대로 패로 돌아간다는 점을 이용합시다. 토템이나 유령 거미 같은 토큰들을 살리면서 큰 하수인을 제압할 수도 있습니다.

후반 게임에서는 초반부터 해 왔던 것과 마찬가지로, 약한 하수인들은 하수인과 주문으로, 강한 하수인들은 제압기로 제압하는 것을 반복합니다. 두 개의 광역 제압기와, 세 개의 단일 제압기가 있기에 손패만 적당히 갖춰진다면 무난하게 탈진전까지 갈 수 있습니다.

중반 게임에서 필드를 잡아 거인이나 춤추는 검 같은 강력한 하수인으로 게임을 끝내 버리는 수도 있지만, 필드를 완벽하게 잡지 못한 경우 게임이 쉽게 탈진전까지 가게 됩니다. 상대가 카드를 모두 뽑는 순간, 핸파도적의 플레이는 커다란 제한을 겪게 됩니다. 상대 핸드를 절대로 10장으로 만들 수 없게 되기 때문이죠.

보통 이 경우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남은 그림자 밟기와 양조사를 최대한 드로우 수단으로 활용하여, 주문 데미지와 탈진 데미지를 퍼부어 순식간에 게임을 끝내던가, 점쟁이 대신 무클라를 활용하여 남은 하수인마저 태워버리고, 6-8장밖에 남지 않은 패를 상대하며 엔드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죠. 또는 후반 게임에 도달하며 하수인을 회수할 방법이 남지 않았을 때, 무난하게 필드 싸움으로 끌고 가 끝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기타 자잘한 사항-

무클라는 손패가 너무 많아 시린빛 점쟁이를 낼 수 없을 때나, 상대의 카드가 한두 장 모자라 상대의 카드를 모두 태우기엔 힘들 경우에 사용합니다. 탈진전에서 상대 패가 10장 미만일 때도 상대의 카드를 태울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에, 필드에 깔 때에 신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바나나는 제약이 적은 1코스트 주문이기 때문에 보이는 것보다 손패를 털기가 굉장히 쉽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납치범은 꼭 상대 카드를 태울 때에만 사용하는 카드가 아닙니다. 손에 마음가짐-혼절시키기가 있고, 시린빛 점쟁이를 반드시 회수해야 하는 경우라면, 납치범으로 상대 카드를 태우는 대신, 시린빛 점쟁이를 다시 패로 가져오며 상대의 카드는 혼절시키기로 태울 수도 있겠죠.

-마치며-

이 덱이 핸드 파괴 덱이라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의 핸드를 태우는 것이 아니라 필드를 제압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상대 패가 10장이 넘어가 패를 태울 수 있을 경우에도, 시린빛-회수 콤보를 패에 아껴놓아야 할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필드에 나온 상대의 주요 카드를 태우는 것은 수많은 제압기로 간단하게 해 낼 수 있지만, 덱에 잠들어 있는 상대의 주요 카드를 태우는 것은 순전히 운에 맡겨야 하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