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기

  비슷한 덱을 예전 마3 들어오고 나서 써봤었고, 그때도 25게임 동안 승률 약 75% 나왔습니다. 최근 북미1위 위니덱 이후에 다시 이 덱을 수정해서 돌려봤는데, 훨씬 운영이 안정적이고 그래서인지 최근 30게임 승률도 가볍게 80%를 넘겼구요.  마3 지인분의 여러가지 덱과도 테스트해봤는데 무기전사가 카드 잘 뜨면 막기 힘들다는 것 외에는 약한 덱도 없었습니다. 아직 래더 300승 정도라 고수님들에 비해서는 경험이 조금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2. 운영

  기본적으로 전장을 장악하면서, 빠르면 5-7수정, 늦으면 9-10수정에 끝내는 덱입니다. 흑마 위니덱이나 멀록에 익숙하신 분들은, 조금 더 느긋하게, 7-9수정에 승부를 내도 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면 됩니다. 그리고 수정 남으면 주저하지 말고 피 팔아서 카드뽑는건 다 아시죠?

  2-1. 초반 카드선택

  후공이건 선공이건, 4코이상은 무조건 다 바꿉니다. 후공의 경우는 1코 하수인이 없으면 그냥 다 갈아버리세요. 선공의 경우는 1코 하수인 없으면 2코 하수인은 남기고 나머지는 다 갈아버립니다. 최근 유행하는 북미1위덱보단 덜하지만, 이 덱도 1코 하수인이 7마리에 2코 하수인이 4마리라 상당히 높은 확률로 잘 들어옵니다.

  2-2. 초반운영 (1-4수정)

   상대가 초반 하수인이 별로 없는 영웅이나 전술이면, 1-3코 하수인들로 전장 압박하면 거의 이깁니다. 상대도 같이 초중반 전장장악덱이면, 차분히 물량싸움 해주면 됩니다. 피임이 있을 경우 쩌리싸움에서는 1피가 더 있는 것이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익이 되는 교환을 계속 해주실 수 있을 겁니다. 2코 하수인으로 적 3코 하수인과 바꿔주거나, 3코 하수인으로 4코를, 아니면 3코 하수인으로 2코 하수인 2개를 제거한다던가 하는 식의 운영을 해주면 됩니다. 공허방랑자 도발러가 깔려있을 경우, 필요하면 하수인 교환대신 본체딜 하세요. 본체를 초중반에 피 15 근처까지 깎아두면, 뒤에 말할 한방콤보로 잡을 확률이 굉장히 올라가고, 상대도 수비적으로 플레이할 수밖에 없어집니다.

  2-3. 중반운영 (5-7수정)

  초반이 잘 풀렸을경우, 예를 들어 단검곡예사를 2코에 내고 다음턴에 1코 하수인 2-3마리를 내서 승기를 잡았다, 이러면 중반 운영이고 뭐고 필요없겠죠. 중반 운영이 필요해지는건 초반 하수인이 운나쁘게 덜 나와줬거나, 상대가 하수인으로 맞바꿔주기 하거나 해서 전장 장악에 실패했을 경우. 개인적으로 북미1위덱보다 이 덱이 나은 부분이 여기라고 생각합니다. 3-4코 하수인들이 꽤 괜찮아서 다시 힘싸움을 할 수 있고, 영혼의 불꽃과 어둠화살로 상대 4코유닛을 없애주면서 전장 재장악이 됩니다. 필요하면 암흑불길로 적 3-5코 유닛들을 내 3-4코 유닛 하나 없애면서 3-5기 없애줄수도 있구요. 5코 실바나스, 6코 들창코는 가능하면 거의 내는 게 좋을때가 많습니다. 상대 중요 마법이나 하수인을 뺄 수 있고 전장장악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2-4. 후반운영 (8-10수정)

  후반이라고 해도, 10수정 넘어서 계속 가는것은 별로 바람직하진 않습니다. 10수정쯤에 보통 끝내는 것이 승률이 더 높습니다. 이때쯤에는 서로 본체피도 적고 손의 카드수도 적을 텐데, 후반에서는 이걸 기억하세요: 내가 안 죽는 것보다 남을 죽이는 것을 우선시한다. 예를 들어서 다음턴에 바로 죽을 위험이 없고 이번턴에 할 게 별로 없어서 수정이 남을 것 같다면, 무조건 피 팔아서 카드 뽑아서 공격합니다. 2턴 후에 죽을 것 같다고 해도 상관없어요. 지금 카드 안 뽑으면 어차피 지거든요. 압힘+영불로 8데미지를 적에게 더 줄 수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세요. 이걸로 보통 8-10수정에 끝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9코에 필드정리 가능하면 라그 내고 압힘으로 본체딜, 그리고 영불 쏘면 확정 16뎀입니다.

  3. 몇몇 주요카드 활용과 콤보

   3-1. 영혼의 불꽃: 완소카드죠. 중반에 4-6코 하수인 제거에 필요하면 주저없이 쓰세요. 당장 써야할 매우 중요한 카드가 손에 있는 경우가 아니면 바로 날립니다. 사실 그런 카드가 있으면 그 카드를 내고 영불을 쓰면 됩니다.

  3-2. 압도적인 힘(압힘) + 암흑불길: 압힘은 피임을 갑자기 5-5만들어서 주요유닛을 죽이거나, 쩌리유닛으로 적의 강한 유닛을 제거할때 주로 씁니다. 그리고 전장 장악당했을때, 보통 피임은 은신으로 숨어있으니 거기에 압힘 걸어서 가능하면 본체딜하고 암흑불길로 필드 싹 정리합니다. 5코스트밖에 안들어서 중반에 충분히 사용 가능합니다.

  3-3. 전설카드들: 실바나스, 들창코, 라그. 대부분의 경우 바로바로 내주셔도 됩니다. 전장 개싸움이 벌어질때 실바나스를 내면, 상대는 사실 매우 껄끄러워집니다. 55의 나쁘지 않은 공체라 이거 놔두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죽이자니 내 하수인이 다 없을때가 아니면 뺏기고, 그렇다고 하수인 다 들이받자니 전장 장악당하고... 들창코와 라그야 뭐 워낙 전직업에서 잘 쓰이니 설명 생략합니다.

  3-4. 원콤 시리즈: 은빛십자군 부대장 (노스랜드로!) 4뎀, 영불 4뎀, 압힘 4뎀 추가. 이 세가지 중 2개 이상을 조합하면, 전장에 깔려 있는 것보다 8데미지를 더 넣을 수 있기에  본체에 15데미지 정도를 순간적으로 넣을 수 있습니다. 후반에 전장을 정리할 수 있을때는, 라그+영불이면 확정 12뎀이죠.

  4. 취향 따른 덱 구성 변화

  저 전설카드가 없다, 그러면 세 전설카드 다 빼고 다른 것 넣어도 됩니다. 원래 처음 덱은 라그 대신 자락서스, 실바나스 대신 흑기사를 썼는데, 라그와 실바나스가 요즘은 훨씬 사용하기 좋아서 바꿨습니다. 아니면 아예 노전설카드인 아르거스나 설인 예티 등으로 대체해도 됩니다.

  초반에 좀더 힘을 싣고 싶으면, 젊은 여사제, 1코 천상보호막 수호병, 엘프 궁수, 전리품 수집가, 요정용 등을 대신 넣어도 되고, 3-4코에 힘을 주고 싶으면 성전사, 골렘, 예티, 아르거스 추가를 추천합니다.

  지적 및 제안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