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먼저 인증부터..

세기말이라 의미가 없는가 싶다가도, 황금덱 완성해서 기분 좋은 시즌을 기념하며 몇 글자 적어봅니다.

굳이 얼법이 많아졌기 때문에 클방이 강해졌다기 보다는, 리노나 브란 브론즈비어드 처럼

어그로를 카운터치는 슬로우 템포들이 많아지면서, 오히려 느긋하게 플레이 할 수록 더 강해지는

방밀이 더 힘을 받는 요즘인 것 같습니다. 사실 드루이드나 파파처럼 전통적으로 강한 매치업에서는 좀 힘들었지만,

나머지 매치업(파마, 어그로드루, 돌냥, 미드 악흑)은 비교적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아 간간히 보이는 기름 도적도 쉬운 매치업 중 하나였구요.

전 시즌에 미드기사가 워낙 득세를 해서 고사제를 한장 빼고 소용돌이를 넣어보고, 리노잭슨도 넣어보고 했지만

모두들 아시듯이, 버티고 버티다가 고코 하수인으로 압살하는 방밀의 특성상 초반의 제압기와 무기로 필드 정리 후

쭉쭉 고코 하수인들이 나가는 컨셉을 살려보려 했습니다.

올빼미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 같은데, 컨트롤 덱에도, 어그로 덱에도 효자노릇을 하는 카드입니다.

티리온을 그냥 쉽게 제압을 할 순 있어도 몸으로 15뎀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 초반에 완전 말려서

속칭 파마의 씨발1234메타에 속절없이 당하는 것 같다가도 빼미 한장에 역전되곤 합니다.

또 고사제를 저평가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저평가 한다기 보다는 한장 빼는 추세 - 그분들은 보통 2방막을 하더군요)

고사제가 필드에 어쨋든 나가면 법사는 얼화 같은 번카드를 뺴는 경우도 많고

 어그로 덱들은 3뎀 혹은 그 이상을 고사제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꼭 2장을 넣었으면 하는 카드 중 하나였고, 강타 역시 1장 2장 취향이 갈리긴 합니다만

전통적으로 벌목기를 끊기에 좋다는 초반의 평가와 더불어 힘든 매치업인 드루전에서 발드를 제압기를 빼지 않고

무기 강타로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큽니다. 썩은위액이나 타우릿산 등도 마찬가지구요.

복수는 12피 아래에서 캐리하는 상황이 은근히 많아서 게돈과 함께 후반 광역기를 담당하는 키카드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황금으로 만들면 엄청이쁩니다.

그리고 다들 이제 슬슬 각자 파마를 상대하는 노하우가 몇개씩 있으실 텐데, 뭐 특별할 건 없지만

모두들 증오하시는 파마 시발새끼  를 상대하는 노하우 몇 가지를 소개하면서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파마를 상대하면서 가장 짜증나는 상황이 1코 시작하기 무섭게 대가리를 마는 우서놈들 때문인데요.

그걸 가장 카운터(?)라고 말하기에도 너무 클린한 방법이라 민망하긴하지만 후턴일땐 동전 방제자

선턴일땐 2턴 방제자라도 내주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그래야 엎드려여도 제압할 수 있고 구원이어도 쉽게

제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추천드리는 멀리건은 방제작>도끼>방밀(초반에 아끼실 필요 없이 필드잡을때 써주시면 됩니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사실 초반 방제작과 제압카드 몇가지로 6턴 내에 서로 아무것도 없는 필드를 만들 수 있다면 수붐티나와도 사실

방밀 뒷심을 봤을 떄 그렇게 힘들진 않습니다(는 개뿔 개힘들긴하죠)

음 그리고 저만의 노하우라면 죽빨 죽메를 아껴놓는 방법 정도 입니다. 4코에 죽빨로 필드 잡고 5코에 로데브가 나왓다고 해도, 만약 손패에 마격, 실바 등이 있다면 저는 안찍은 경우도 굉장히 많았고 그게 먹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실바로 참회 맞고 로데브나 ㄴㄱㄴㄱㄴㄱ 가지고 오는게 훨씬 이득이기 때문에

내가 가지고 있는 손패로 쓸 수 있는 최고의 시나리오를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콩님이 그러셨죠. 적의 입장에서 최악의 수를 생각하라고. 1피 하나라도 이득 보겠다는 마음으로

꼼꼼하게 하면 못이기는 덱은 없습니다. 방밀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사랑하는(소근소근) 코다님과 스파링 파트너가 되어주신 두부킴님,

로그인 할 때마다 반갑게 인사해주시는 가로쉬님(떡볶이를 좋아하시는),

랭겜에서 만나서 겜끝나고 응원해주신 공기반소리반님, 전설 달면 카드팩을 후원하겠다고 호언장담하신 봉돌님께

스페셜 땡쓰!!!

아그리고 혹시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댓글이나 친추주세요. 코다님의은덕#3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