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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설명
가끔 여러분들이 올리신 덱에 상담요청을 하시면 제가 공통적으로 해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매번 제가 덱을 짤 때 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바로 덱이 최대한 가벼워야 한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핸드가 말리게 되면 그 덱이 어떤 사기덱이든 운영 자체가 불가능 하기 때문이죠.
즉, 운에 의존하지 않고 안정적인 승률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안정적인 덱구성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제가 가벼운 덱을 추구하는 이유는 마나수급이 원활한 드루이드나,
힐로 버티며 정배타이밍이 나오는 후반까지 버티는 사제가 아니고서야 요즘 추세에 빅덱은 거의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 불작과 안토니다스, 추가로 라그나로스로 이어지는 법사 슈팅덱이 유행하기도 하였으나,
이는 마치 과거 도적의 미라클덱과 같이 현재의 메타는 맞지 않기 때문에 고랭크 게임에서 위 같은 덱은 거의 종적을 감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물론 제 덱도 무려 주문카드를 14장이나 사용하는 전형적인 주문덱이긴 합니다만 주문 자체의 전반적인 코스트가 낮고,
불기둥을 제외하면 4레벨이 넘어가는 주문카드가 존재하지 않아, 초반 특히 선공시에 고레벨 카드가 핸드에 잡혀서 말리는 상황이 전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운영)
덱의 구성을 보면 아시겠지만 일단 기본 카드를 많이 사용하고 있구요,
일반적으로 여러분이 일반적으로 생각하시는 바 처럼 영웅이나 전설등급의 카드, 혹은 고레벨 희귀카드들이 아닙니다.
실제 이 덱에서의 핵심이 되는 키카드는 지룡과 수습생입니다.
초반 핸드에 이 두 카드중 하나를 잡는게 중요한데요, 궂이 이 둘이 아니더라도 다른 2렙 하수인이나 3렙의 태양 성직자 카드가 핸드에 있는것도 상당히 괞찮습니다.
일단 시작 핸드에 위에서 말씀드린 카드중 어떤 것을 쥐느냐에 따라 운영 방식이 전적으로 달라집니다.
1) 지룡, 수습생을 핸드에 넣었을 경우
이 경우 그냥 지룡 혹은 수습생 (혹은 둘 다)를 필드에 빠르게 올려서 필드를 먼저 선점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점은 '지룡을 키우기 위해서 마법을 낭비하지 않는다'라는 점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본 덱의 드로우 수단은 상당히 한정적입니다.
지혜의 축복을 제외하고, 특히나 비룡이 뜨기 전까지의 유일한 드로우 수단은 2레벨 하수인 2마리죠
이 경우 초반 카드를 지룡을 키우기 위해서 낭비하게 되면 침묵이나 저격등으로 지룡이 삭제되었을 때 중반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으며,
중반 필드싸움을 담당하는 3,4레벨 하수인의 부족함으로 인해 그대로 게임이 말려서 10턴전에 게임이 끝나버릴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1턴 혹은 2턴에 지룡과 수습생을 올리게 되면,
해당 카드가 가지는 '천성적인 어그로'로 인해 상대방의 주문이나 혹은 침묵과 같은 키카드를 미리 빼 놓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후반에 비룡이나 부대장 카드가 등장했을 때, 이를 저격하기가 굉장히 곤란해지며
위 카드들이 필드에 2턴이상 존재하며 상대방에게 위협적인 콤보를 넣을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해줍니다.
2) 지룡, 수습생을 핸드에 넣지 못했을 경우 -> 그러나 무작위 2레벨 하수인과 3레벨 성직자를 핸드에 넣음
사실 이 경우도 상당히 괜찮은 핸드라고 볼 수 있으며 오히려 위와 같은 키카드를 후반까지 살릴 수 있게 되므로
이 경우 성직자를 이용한 코스트대비 우월한 스탯싸움으로 중반 필드싸움을 어떻게든 버티고
비룡+주문, 혹은 10마나 상황에서의 수습생+비룡+주문+주문+... 콤보가 가능한 후반까지 버티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지룡, 수습생을 핸드에 넣지 못했을 경우 -> 핸드에 고레벨(4,5레벨) 카드가 가득
전체 덱의 카드 레벨 구성만 보셔도 아시겠지만 이런일은 흔히 일어나진 않습니다.
보통 핸드에 이렇게 잡히는 경우가 10판당 1판 내지 2판 꼴로 존재하게 되는데요,
설상 그렇다 치더라도 카드 구성상, 대부분의 경우 2~3턴만 지나면 필드에 올릴 수 있는 충분한 카드가 잡히게 됩니다.(물론 초반의 체력손실은 불가피하겠죠)
이 경우 초반에 체력을 10 이상 손실하게 되면 상대가 개풀, 멀록덱인 경우 이기기가 상당히 힘들어 집니다만
그건 이 덱이 가지는 근본적인 문제라기보단 모든 덱이 가지고 있는 딜레마죠(개풀과 멀록의 너프가 시급합니다)
위에서 잠시 말씀드린 지룡과 수습생의 어그로는 2,3번 상황에서도 마나에 여유가 있다면 계속해서 활용해주시는게 좋구요
이러한 카드가 필드에 올라오게 되면 상대는 법사의 콤보를 우려해서 이들을 우선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 주문 혹은 기타 키카드를 미리 소모하게 됩니다.
이런 키카드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사제의 고통인데요, 초반에 고통을 1장 혹은 2장 모두 빼 버리게 되면
상대는 중반 이후에 올라오는 코볼트, 수행사제, 물의 정령과 같은 주요 카드들을 광역기를 사용하지 않고서는 저격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이 경우 사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두 스펠을 미리 제거함으로써 필드운영에 가속도를 붙여서 그대로 몰아치시면 되겠습니다.
직접 해보시면 알겠지만 고통 두 장이 빠진 사제는 이빨빠진 호랑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정배 또한 위협적입니다만 8코스트를 이용해 가져갈 가치가 있는 하수인 자체가 이 덱에는 존재하지가 않으며,
설령 가져간다고 하더라도 4코스트인 양변으로 쉽게 제거할 수 있기때문에 크게 문제 될 여지가 없습니다.
대충 공략은 여기까지인데요, 이 공략을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께 죄송한 말씀을 드리자면
물론 제가 이 덱을 가지고 플레이 하면서 체감상 80~90% 이상의 높은 승률을 올리고 있는건 맞습니다만,
이러한 덱이 여러분에게 저와 같은 안정적인 승률을 보장할 수 있다고는 확답을 드리지 못 한다는 점입니다.
너무 싱겁다 싶을 정도로 빠르게 마스터 등급을 달성해서 인지는 몰라도,
저는 이미 완성덱을 만들어놓고 기타 다른 직업군의 덱을 두루두루 플레이하며
제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최적화된 덱을 짜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뭔가 막힌다 싶은 상황에서는 북미나 유럽 대회의 입상덱이나 여러 고수분들의 덱을 참고해가면서
제가 가진 카드를 활용해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 플레이 해보았는데요
이기던 지던 승패의 유무를 떠나 운영 자체가 많이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승률 자체도 그냥 50~60%를 웃도는 수준이었고 말이죠.)
그리고 결국은 거의 모든 덱을 제 스타일에 맞춰서 다시 짜게 되더군요.
수 많은 대회 입상덱에 써있는 여러 희귀 카드들을 직접 제작해서 덱에도 잔뜩 넣고 돌려봤지만 썩 만족할 만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하스스톤에서의 승리조건은 단순히 덱의 완성도, 덱 성능의 고저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경험에서 오는 운영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공략을 보는 다른 여러분들도 이를 참고는 하시되 우직하게 이대로 따라만 하시다가 시간만 버리지 마시고,
본인에게 맞는 본인 스타일의 덱을 꼭 짜보시길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이상입니다. 두서 없이 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사항이 있으시면 쪽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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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1)
취향에 따라 물의정령, 설인 빼시고 센진 2장 써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사제의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으나(개인적으로 사제를 매우 싫어하는지라), 개풀 멀록을 비롯 도적덱과 같은 초반 러시덱을 상대하기에 훨씬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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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
요즘 다들 허수아비를 많이 사용하시던데, 수행사제나 성직자를 빼고 허수아비를 넣어주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두 카드 중 하나를 선택함에 있어서, 둘 사이에 무슨 특징이 있는가에 대해 가볍게 답변드리자면
성직자의 경우 허수아비에 비해 더 공격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성직자 자체가 가지는 +1스탯과 추가버프)
허수아비는 필드를 '점령'하기는 힘들지만 버티면서 운영하기에는 최적화된 카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안정성을 추구하신다면 허수아비를 쓰시는게 좋긴 하지만 제가 직접 써보질 못해서 제 덱과의 시너지는 섣불리 말씀드리기 어렵네요.(이론상으론 크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됨)
혹시 써보신 분이 계시다면, 피드백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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