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 이름: 엘 프사이 폴드링

성기사입니다. 하수인들 크기로 보면 미드레인지라고 볼 수 있겠네요. 평균코스트만 보면 오히려 드루보다 더 높은데, 그냥 드로가 적어서 그런거고 딱히 후반만 보는 덱은 아닙니다. 그래도 후반에 데미지 마법 맞고 폭사하는 일이 없도록 힐은 좀 많이 씁니다.

특별한 전략은 없고, 그냥 그때그때 잡히는대로 탐욕적으로 플레이하는 덱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한 번 나왔고, 이겼습니다. 그 게임 상대분은 초반에 압박을 넣는 성기사를 사용하셨고요.

별로 어려운건 없으니 간단히 몇가지 카드들의 들어간 이유와 들어가지 않은 이유를 설명합니다. 나머지 카드들은 카드 설명을 보시면 됩니다. 본격 안쓰는 카드가 더 중요한 덱가이드 글!

허수아비골렘:

윗동네로 갈수록 많이 보이는 하수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3레벨 중 독보적으로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광역기 내성도 있고, 죽더라도 처리하기 까다로운 2/1 토큰을 남기므로 다음턴에 버프 타겟으로 쓸 수도 있습니다. 왕의 축복을 비롯한 버프를 넣는 덱이라면 투입을 추천합니다.

신의 축복, 왕의 수호자:

멀록같은 러시덱이나 마법사 주문덱을 상대하면 초반에 좀 밀리다가 결국 필드는 빼앗았는데 상대가 데미지 주문으로 마무리를 시도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 이녀석들이 큰 도움이 됩니다. 왕의 수호자도 이와 같은 용도로 들어가 있습니다. 2왕수 1신축을 쓰는 이유는 첫째로 왕수는 바로 필드상황에 도움이 되는데 신축은 좀 느리기 때문이고, 둘째로 그래도 왕수보다 신축이 쓰고 나서 효과가 좋긴 하기 때문입니다. 좀 많이 들어가있긴 한데 과하다 싶을 정도로 넣어야 잘 잡히는게 힐이고, 각각 카드들이 힐을 빼고도 그럭저럭 활약할만한 능력이므로 이정도 넣어뒀습니다.

신의 축복은 3드로 8회복이라는 무지막지한 능력인데, 그만큼 느립니다. 그 턴엔 아무것도 못 한다고 보면 됩니다. 신의 은총과는 아예 다른 느낌으로 사용합니다. 일단은 무기를 쓰는 직업이고 티리온이 성공적으로 죽는다고 가정하면(..) 무기도 세개 들어가므로 체력이 모자라는 일이 생기는데, 그때 패를 쏟아부어서 필드를 막아두고 다음턴에 쓰는 느낌입니다. 영웅 체력을 채우는게 아니라 타겟을 가지는 주문이므로 참고하세요. 체력 빠진 라그나로스나 이세라에 걸어줘서 거의 다 잡았다고 생각한 상대를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뜨리는 데에 쓸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사용법을 숙지하지 않고 있다가 영웅 힐할걸 적당히 하수인한테 던져버려서 진 판도 있네요.

왕의 수호자는 7마나나 먹고 나오는 주제에 능력은 5/6이라는 돌주먹 오우거한테도 밀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오면 영웅 6점 회복. 이게 안좋아보이기는 하는데, 어차피 5/5 이상은 다 마법 저격 대상이니 높은 확률로 마법 맞고 죽으므로 다른 녀석들이랑 다를 거 별로 없습니다. 고렙끼리 싸울거 아니면 능력치 따질 필요가 없고, 성기사는 버프나 디버프가 있고, 힐은 생각보다 많은 도움이 됩니다.

티리온 폴드링:

덱이름 참조

....근데 저도 이녀석이 자꾸 침묵을 맞고 죽어서 다른 고레벨로 교체하거나 아예 빼버릴까 고민중입니다. 그러다가 칼까지 나와서 잘 해먹으면 쓸만하다 싶기도 하고 말이죠.

그리고 쓰지 않는 카드들에 대한 설명입니다. 다분히 제 취향이 들어가 있습니다. 물론 덱 성향이 바뀌면 당장 투입을 고려해볼만한 카드들입니다.

광기의 화염술사, 평등:

광기의 화염술사를 올리고 평등을 쓰면 평등 처리 후 1데미지가 들어가므로 필드를 거의 전멸상태로 만들 수 있는 콤보가 됩니다. 또, 성직자는 마법 비율이 적으므로 이런 녀석을 넣고도 그냥 3/2 하수인처럼 쓸 수 있으니 그냥 투입할만도 합니다. 그래서 이것들을 두장씩 넣고 평등 콤보에 약간 의존하는 덱도 써봤는데, 생각보다 효율이 좋지 않습니다. 2장짜리 콤보고, 기다려야 하는 것도 코스트로 치면 딱히 그렇게 큰 이득을 보는 콤보라고 보긴 힘듭니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카드 조합이라고 생각하는데, 딱히 쓰기 좋은 덱은 나오지 않네요. 드로를 많이 하는 성기사 레시피를 개발한다면 한번쯤 연구해볼만한 콤보라고 봅니다.

정의의 칼날:

요즘 말이 많은 카드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렇게 강력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7마나 이상 잡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이녀석을 올리면 한턴정도 필드 압박이 떨어지는 턴이 생깁니다. 그때 상대가 치고 올 걸 생각하면 1/1 버프를 다섯개 받는게 그리 큰 이득이라 보긴 힘듭니다. 초반에 잡히면 패 말림의 원인이 되므로 한장을 써보다가 덱에서 제거했습니다.

바다거인:

플레이하다보면 하수인을 잔뜩 까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그럴때 바다거인을 싸게 소환해두면 상대 입장에서는 필드에 하수인이 여럿 있는데 그중 하나만 고레벨이라 광역기를 쓸지 하나만 죽이는 마법을 쓸지 애매한 상황이 됩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하수인 잔뜩 까는 판은 대개 그냥 이깁니다. 보통 상대 하수인도 거의 전멸시켜가며 플레이하니까요. 그런 상황 안 발생하면 한 7에서 8코스트에 소환되는데, 당연하게도 다른 전설급 고렙들보다 못한 성능. 좀 오래 써보다가 뺐는데, 없어도 그만인 것 같습니다.

스톰윈드 용사:

이거 좋아요. 취향이면 쓰세요. 쓰면서 딱히 후회한적은 없어요. 근데 저는 왕수나 라그나로스가 더 맘에 들어요. 그래서 뺐어요.